漢字교육 제도화 시키면 역사에 남을 것

국민교양 높아져야 민주주의 발전에도 도움 요즘 ‘심심한 사과의 말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다. 정말 한심하고, 심각하고, 장래가 걱정되는 현상이다.
심심한의 심심(甚深)은 한자말이다. ‘매우 깊이’라는 뜻이다. 한자를 모르니, 재미없고 무료하다는 뜻의 ‘심심하다’로 해석하여 ‘누구 놀리느냐’는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 한자 解讀(해독)은 독서 능력을 배양하고, 독서는 교양을 높이는 첩경이다. 교양이 높아져야 정치꾼에게 속는 일이 적고 민주주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심심한’ 사태가 걱정되어 필자는 尹錫悅(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인 3월13일, 본란에 다음과 같은 글을 쓴 적이 있다.

<(전략)…
주위에 말들이 많지만, 0.7%든 10%든 이긴 것은 100%다. 統合(통합)과 協治(협치)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소신껏 일하기 바란다.
대통령 임기 5년은 짧다. 그 기간에 너무 많은, 너무 거창한 일을 하려고 애쓰지 말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를 정해 직접 챙기고, 나머지는 전문가에게 맡겨라. 그러면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오거나, 최소한 성공의 주춧돌은 놓을 수 있을 것이다.
안보, 국방, 외교, 경제, 교육, 인구, 환경, 에너지, 방역. 무엇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필자에게 물어본다면 초등학교 4학년부터 漢字(한자)를 가르치고, 수학능력시험에도 出題(출제)를 하도록 제도화하라고 권하고 싶다.
국민들의 교양 提高(제고)를 위해서는 고급문자 해독력을 키워야 하고, 여기에는 漢字(한자)교육이 필수불가결이다. 우리나라가 문맹률 세계 최저라고 자랑하지만, 고급문자 해독력은 OECD 국가 중 꼴찌다. 제도권에서 漢字를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문제만을 5년간 꾸준히 전담할 상설기구가 있으면 좋겠다. 국민 교양 提高나 고급문자 해독력이 5년으로 해결될 일은 아니지만, 최소한 해결의 주춧돌은 놓을 수 있는 시간으론 충분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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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타임즈 2022-08-25 오전 10:25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합니다.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심심하다'라는 말은, '짠맛을 보통의 상태보다 덜 가진 상태에 있다'. '하는 일이 없어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深甚)'. '깊고 깊다(深深)'. '깊은 마음(深心)' 등의 뜻인데, 이걸 모르니, '사과 맛이 심심하다', '사과가 심심한가 보다', 등으로 오해한 사람들이 있었다.

    이처럼 문해력 문제는 마침내 나라의 심각한 일로 대두되고 말았다. 대통령도 우려를 표했다. 이는 한글 專用을 오래 했고, 漢字 교육을 하지 않았고, 한자 사용을 하지 않아, 비롯된 일이다.

    과거 朴근혜 대통령은 초등학교 5~6학년 수준에 적합한 한자를 골라 2019년도부터 교육하기로 했었다. 공청회, 전문가 협의회, 학술대회, 한자표기 찬반단체 면담,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학계, 시민단체, 교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여, 학습에 도움이 되는 기본 한자 300자 內에서 한자의 音과 뜻을 표기하도록 했었다. 이랬던 한자교육 방침을 2017년 5월 文재인 정권은 일거에 무너트렸다. 한자 교육을 백지화 시킨 것이다. 前 정권의 좋은 정책을 휴지화 시켜 버렸다.

    국어대사전에 수록된 단어 약 25만8천 개 가운데는 한자어가 70%가 넘는다. 게다가 우리말에는 同音異義語도 아주 많다. 이러한 우리말을 한글로만 표기할 때 그 뜻을 정확하게 알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한자를 겸하여 사용하게 되면 단어에 대한 뜻을 이해할 수 있으며,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즉 한자를 알면 어휘력이 신장되고 문해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한자를 겸용하는 日本의 文解力은 세계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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