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만난 사람들 84 – 한국인 영어 일본보다 낫다?/한국인도 일본인 못지않게 소심할 뿐 아니라 실수 없는 영어에 집착한다
조선 일보, 한국 영어와 일본 영어 비교를 본 소감
(English version is below.)
지난 토요일(22-8-27)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원문을 읽기 전, 이 기사만 봤을 때 긍정과 부정이 반반이었다.
1. “한국은 영어 잘하는데, 왜 일본은 제자리인가”…日 언론의 한탄
2. 일본에서 자국민들의 영어 실력이 세계 평균에서 많이 뒤쳐져있다며 일본인 성향에 맞는 교육 방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3.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일본판은 23일 일본인의 영어 수준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뉴스위크는 일본인의 토플(TOEFL) 평균 점수가 한국, 중국, 대만보다 10점 이상 낮다고 했다.
4. 2020년 국가별 평균 점수를 보면, 한국은 86점, 중국은 87점, 대만은 85점이다. 세계 평균과 비슷한 수치다. 반면 일본의 평균 점수는 73점으로 인접 국가에 비해 10점 이상 떨어진다.
5. 뉴스위크는 “한국도 20년 전에는 일본처럼 영어를 잘 못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었는데, 지금은 홍콩에 버금갈 정도로 아시아에서 영어를 잘하는 나라가 됐다”며 “같은 시기 일본은 세계 수준과 격차가 여전히 큰 상황에 머무르고 있다”고 했다.
6. 일본인의 영어 능력이 나아지지 않는 이유로는 잘못된 교육 방식을 뉴스위크는 꼽았다. 뉴스위크는 “한국은 1997년부터 영어 교육 개혁에 착수하면서 학습 목표를 높여 잡았다. 영어 교육을 시작하는 연령이 빨라지고 학습 시간이 늘어났으며, 내용도 고도화되면서 영어를 잘하는 학생이 늘었다”고 했다.
7. 뉴스위크는 “일본의 영어 교육은 ‘회화’에 지나치게 무게를 두면 안 된다며”며 “회화 실력은 중요하지만 일본인은 한국인이나 중국인에 비해 조심스러운 편이기 때문에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말하기 방식은 일본인에게 잘 맞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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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에 대한 의견:세계 곳곳에서 양국(한국인, 일본인)의 여행자들을 직접 만나 얘기도 나누고 이들이 외국인들을 대하고 어울리는 현장을 많이 봤다. 이 경험으로 볼 때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맞은 부분은 일본인들은 영어 소통력에 매우 서툴고 아예 입을 떼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 틀린 부분은 한국인은 영어를 잘한다는 부분이다. 한국인 역시 외국인과의 대화는 물론 상당히 부담스러워한다는 점에서 일본인과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는 것. 근거는 직접 경험에 있다. 지난 팬데믹 기간을 뺀 나머지는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수십 년간 세계를 다녔다. 원래 사람 만나길 좋아해서인지 그만큼 많은 사람을 직접 접하거나 관찰을 해 보았기 때문이다.
2, 3, 4번의 글에서 한국을 일본으로, 일본을 한국으로 주어를 바꾸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고 객관적이란 생각이다. 영어 구사력이 부족한 건 양국이 같지만, 그 외의 영어 영역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더 우월하다는 근거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5번의 내용 역시 뉴스위크 기자가 한국은 과대평가, 일본은 과소평가했다고 보인다는 것. 이는 한국인에게 큰 착각을 불러 일으킬 요인일 수 있다.
6번의 내용 역시 기자의 편견이 심하다는 것. 지난 25년 동안, 한국이 정부든 개인이든 영어 교육 개선을 위해 투자한 비용과 시간을 따져볼 때 그 성과는 턱없이 낮다는 점에서 그렇다.
7번에 대한 기자의 견해도 단견이다. 내 경험으로 볼 때 중국인은 거의 안하무인(眼下無人)격이다. 어떤 면에서 이런 태도를 좋다고 본다. 즉 문법이 맞든 안 맞든 적합한 단어든 아니든 상관없다. 남을 의식하거나 기가 죽지 않는 마음가짐, 특히 영어 공포증을 극복하는 데 필수 조건이다. 현실은 한국인도 일본인 못지않게 소심할 뿐 아니라 거의 완벽주의, 아니 결벽증에 가까울 만큼 완벽한 영어, 실수 없는 영어에 집착한다는 것이다. 인도 여행 중, 네루 대학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마침 주변에 대학을 나온 한국인 젊은이 3명과 한 명의 30대 공무원의 배낭 여행자들이 있어 물었더니 좋다며 동행했다. 네루 대학 석사급 학생들이 베푸는 다과회가 열렸고 대화의 장이 열렸다. 문제가 발생했다. 10여 명의 네루대 학생들이 돌아가며 나를 포함한 우리 친구들에게 갖가지 궁금증을 묻는데 우리 친구들은 갑자기 모두가 벙어리가 된 것이다. 졸지에 통역관이 된 내가 더 무안(無顏)했다. 네루대 학생이 내게 던진 말이 그랬다. “한국인은 대학을 나오고도 영어를 못합니까?” 이들에겐 당연한 질문이었다. 인도가 영어 공용국이긴 하지만 편차가 하늘과 땅 차이다. 즉 인도인들은 중학교만 나와도 영어를 거의 자유롭게 쓴다. 하물며 대학을 나왔다면야…따라서 이들에게 한국적 현상은 전혀 이해 불가였던 것이다.
인도, 파키스탄, 태국, 네팔 등 세계 곳곳에는 일본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특히 나는 일본인 여행자들과 짧게는 며칠 길게는 한 달을 함께 숙식하며 여행한 경험이 많다. 일본인 배낭여행자 대부분은 일본인 게스트하우스를 애용한다. 이 점 역시 한국인도 거의 같다. 2000년대 들어 세계 곳곳에 우후죽순(雨後竹筍)으로 난립한 소위 말하는 민박(대부분 조선족 운영)이 그렇다. 양쪽을 다 이용해 봤지만 거의 100%다. 전원 일본인이고, 전원 한국인이었다. 세계어인 영어를 사용할 필요성도 기회도 있을 리 없다. 자기 나라 사람들끼리 모여, 자기 나라 음식 먹고, 자기 나라말만 하고 돌아온다. 그리고 의기양양(意氣揚揚)하게 한 마디 한다. “영어 한마디 못해도 세계를 돌고 왔다.” 더 가관(可觀)인 것은 이를 칭찬 내지 부러워한다는 것이다. “맞어. 나도 그랬어. 영어 못한다고 겁낼 것 없더라구…혹시 영어 때문에 망설인다면 그럴 필요 없다.”라는 등등. 물론 공감한다. 단, 이에 해당하는 대상은 이미 말하는 영어를 배울 기회를 놓친 노인 세대에 국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난 아직 대학 나온 젊은이들이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 대화를 나누는 외국인을 본 적이 없다.
결론: 이 기사를 특히 한국의 외국어 교육 정책 담당자와 교육자들이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오판의 위험성이 있다곤 본다. 한국의 외국어 교육, 특히 말하는 영어 교육의 모델은 일본이 아니라 유럽 특히 북유럽이 되어야 한다. 내가 아는 한 그렇다.
감사합니다. (뉴스위크지 일본판 원문은 아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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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 “Why are Korea and Japan lagging behind in English?”
August 26, 2022
“Korea, which was reported to be as poor in English as Japan 20 years in the past, has been reborn as an English-speaking Asian nation as has Hong Kong.”
This is the written content of the short article published in ‘Newsweek Japan’ on 23 regional time.
The title is as follows.
“The ordinary TOEFL rating in Japan is 73 points, which is why it is around 10 details lessen than Korea and China.”
It can harm their self-esteem, but they have overtly underestimated Japan’s English capabilities.
According to “Newsweek Japan”, hunting at the craze of TOEFL iBT scores, the planet ordinary in 2006 was 79 factors, but it rose to 87 factors in 2020.
Asian nations, wherever English was inadequate in the earlier, have also designed development, achieving 85 details in Taiwan, 86 points in Korea and 87 factors in China in 2020, reaching the world normal.
“Japan has also climbed to 73 details, but is not maintaining up with the tempo of other Asian nations around the world,” he stated coldly.
The Japanese Ministry of Training, Culture, Sporting activities, Science and Technologies aims at a proficiency in English at a reduced stage as opposed to other Asian countries, without problem in touring overseas up to graduation from substantial college.
In the meantime, I have centered on the circumstance of English schooling in Korea.
Korean middle faculty English textbooks are 3 instances thicker than Japanese textbooks
Korea commenced reforming English training in 1997 and as initial English schooling started out from very first grade, research time improved and content material was state-of-the-art and the range of college students who were good at English amplified .
Especially, he explained: “Korean center faculty English textbooks are additional than a few instances thicker than Japanese textbooks,” he claimed.
In addition, he stressed, “Most of the English classes in Korea are taught by native academics, so that useful conversation instruction is presented at a better amount than in Japan.”
“As the amount of English education and learning in elementary, center and significant schools raises, so does the issues of English demanded for university admission. Improved,” he stated.
Equally, Taiwan and China also noted increasing the stage of training by means of English schooling reforms.
“Newsweek Japan” additional this saying, stating that Japan also needs to do the job challenging.
“Due to the fact we are the exact Asians, there’s no way the Japanese are not able to do that.”
英語 교육의 모델은 일본이 아닌 북유럽이 되어야
- bestkorea(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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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9, 1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