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리(崔萬理)의 先見之明이 적중했다

"한글이 배우기 쉬워 오로지 한글만 習得하고, 漢字를 돌보지 않게 되면 學問이 衰退한다." <文解力에 대하여>

崔萬理는 當代의 뛰어난 학자로 世宗의 핵심 官署인 集賢殿에서 약 25년을 근무해 副提學에 오른 淸白吏였다. 오늘을 돌아볼 때 576년(서기 1446년) 前의 崔萬理의 주장이 옳았음을 알수 있다. 崔萬理는 무턱대고 한글 創製를 반대했던 인물이 아니었다. 萬里를 내다본 날카로운 見識을 가진 秀材였던 것이다. 崔萬理의 憂慮가 事實로 나타나고 있는 요즘, 576년 전에 주장했던 그의 絶叫를 들어보자. ('訓民正音' 또는 '諺文'으로 표현한 낱말은 독자들의 理解를 돕기 위하여 '한글'로 바꿨다.)

"한글이 배우기 쉬워 오로지 한글만 習得하고, 漢字를 돌보지 않게 되면 學問이 衰退한다. 한글을 시행하여 臨時 方便을 하는 것보다, 좀 더디더라도, 漢字를 習得하여 길고 오랜 計策을 삼는 것이 바른길이다. 한글을 施行하면 官吏된 者가, 오로지 한글만을 습득하고 漢字를 돌보지 않아 官吏들이 둘로 나뉘어진다. 官吏 된 者가 한글을 배워 通達한다면, 後進이 이러한 것을 보고, 한글로도 足히 세상에 立身할 수 있는데, 무엇 때문에 학문을 窮理하려 할 것인가? 이렇게 되면 數十年 後에는 漢字를 아는 사람들이 반드시 적어져서, 漢字를 알지 못하고 배우지 않아서 담 벼락을 대하는 것처럼, 事理의 옳고 그름에 어두울 것이다. 오래 쌓아 내려온 훌륭한 傳統이 점차 땅을 쓸어버린 듯이 없어질 것이다. 한글은 새로운 技藝에 지나지 못한 것으로서, 學問에 妨害됨이 있고 政治에 有益함이 없다. 백성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한글을 만든다고 볼 수 없다."

그렇다. 崔萬理의 先見之明이 適中했음이 證明되었다. 우리말 語彙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漢字語를 한글로만 표기하니 글자는 이미 暗號가 되지 않았는가. 專問書籍 어휘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대학 도서관의 책들이 死藏되고 있지 아니한가. 글의 意味를 겨우 前後 文脈을 따져 파악하게 되니 이것을 올바른 문자라 할 수 있겠는가. 단지 글을 읽었을 뿐 그 내용은 熟知하지도 못하는 半文盲者가 증가하고 있지 아니한가. 글을 쓸 때 올바른 어휘가 선택되지 않고, 文法과 論理에 맞지 않는 글이 汎濫하고 있지 아니한가.

교육 전문가들은, 문해력을 높이려면 한자교육과 국어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울 강남이나 분당 등 소득이 높은 가정의 아이들과 지식층의 아이들은 나름의 과외 교육을 통해 한자나 한자어 문해력을 보충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尹석열 대통령은 즉각 초·중·고에서 한자교육을 再開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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