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DOM 교양영어(170): Moby-Dick(백경)/낭만적 해양소설이면서도 존재의 의미를 심오하게 파고드는 철학적 장편 서사시.
Ishmael, the narrator, announces his intent to ship aboard a whaling vessel. He has made several voyages as a sailor but none as a whaler. He travels to New Bedford, Massachusetts, where he stays in a whalers’ inn. Since the inn is rather full, he has to share a bed with a harpooner from the South Pacific named Queequeg. At first repulsed by Queequeg’s strange habits and shocking appearance (Queequeg is covered with tattoos), Ishmael eventually comes to appreciate the man’s generosity and kind spirit, and the two decide to seek work on a whaling vessel together. They take a ferry to Nantucket, the traditional capital of the whaling industry. There they secure berths on the Pequod, a savage-looking ship adorned with the bones and teeth of sperm whales. Peleg and Bildad, the Pequod’s Quaker owners, drive a hard bargain in terms of salary. They also mention the ship’s mysterious captain, Ahab, who is still recovering from losing his leg in an encounter with a sperm whale on his last voyage.
내레이터인 Ishmael은 포경선에 탈 생각을 말한다. 그는 Massachusetts주의 Bedford항으로 가서 포경선원들의 여관에 투숙한다. 여관은 매우 만원이어서 그는 남태평양에서 온 Queequeg라는 작살수와 침대를 같이 써야 한다. Ishmael은 처음에는 Queequeg의 괴이한 습관과 충격적인 외모(Queequeg는 전신이 문신으로 덮여있다) 때문에 거부감을 느꼈지만 결국 Queequeg의 관대한 마음씨와 친절한 정신을 인식하게 되고 그 둘은 포경선에서 일자리를 구하기로 결정한다. 그들은 포경산업의 전통적 수도인 Nantucket섬으로 가는 渡船(도선)에 승선한다. 그 곳에서 그들은 향유고래의 이빨과 뼈로 장식한 야만스럽게 보이는 Pequod호에 일자리(berths)를 확보한다. Pequod호의 Quaker敎(교) 선주들인 Peleg와 Bildad는 노예와 같은 지독하게 싼 임금을 몰아붙인다. 선주들은 또한 포경선의 신비한 선장 Ahab에 대해서서도 언급한다. Ahab은 지난번 항해에서 향유고래와 싸우다가 한쪽 다리를 잃고 아직까지도 회복중이다.
* 해설
'Moby-Dick'(백경)은 미국 뉴잉글랜드 연안에 있는 Nantucket 섬에 전해지는 거대한 흰 고래 Mocha Dick에 관한 전설과 Melville 자신의 포경선 선원으로서의 경험을 소재로 한 낭만적 해양소설이면서도 존재의 의미를 심오하게 파고드는 철학적 장편 서사시이다.
'Moby-Dick'은 포경선 Pequod호의 선장 Ahab이 자신의 한쪽 다리를 잘라간 거대한 흰 고래 Moby Dick을 추적하다가 자신은 물론 Ishmael을 제외한 모든 선원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간단한 줄거리이지만 冒頭(모두)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존재의 조건에 대해서 깊은 성찰을 보여 준다.
우주는 善이 지배하는지 惡이 지배하는지 아니면 선과 악이 공존하는지, 존재의 궁극적 의미는 허무인지 아니면 너무 깊고 奧妙(오묘)해서 인간으로서는 파악할 수 없는 것인지, 神은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왜 고래 같은 위대한 창조물을 죽이는지, 善의 추구가 惡을 동반하는 모순 현상은 왜 존재하는지 등 'Moby-Dick'은 존재론적 모호성으로 가득하다.
'Moby-Dick'은 인간이 자신의 능력과 판단력을 과신하여 삶의 현실로부터 離反(이반)될 때에 파멸에 이르게 된다는 이야기다. 인간은 자신의 사상이나 이념 또는 자신의 신념을 지나치게 과신하게 되면 현실과 유리되어 오판과 愚行(우행)의 덫에 걸리기 쉽다. 병적일 만큼 강한 자존심이 Ahab 선장을 자살적인 항해로 몰아간다. 그는 Pequod호의 모든 사람들에게 절대적 독재자로 군림하며 자신을 선악을 초월한 절대적 존재로 간주하고 죄의 존재 자체를 거부한다.
"나에게 不敬(불경)의 죄를 말하지 마라. 태양이 나를 모독하면 태양을 치겠다. 내 위에 누가 있나?…나는 운명의 여신의 副官(부관)이로다."
Ahab은 카리스마가 있는 '神과 같은 사람'이지만 자만의 죄를 범하는 것이다. Ahab은 자신의 직관과 도덕성을 절대시함으로써 절대자인 神의 영역을 침범해 神에 대한 불경의 죄를 범할 뿐 아니라 편집광 같은 독선 때문에 타인의 운명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는 죄도 짓게 된다.
Ahab의 자만에 대한 대안은 인간적 고리의 형성과 連帶(연대)의 강화이다. 타인과의 튼튼한 연결을 통해서 인간은 인생의 위험한 바다에서 더욱 안전한 항해를 보장받게 된다. 인간 연대는 고정된 사회질서가 아니고 다소 불안정하며 우연이나 공동의 목표 때문에 일시적으로 만나게 된 사람들이 인간적인 운명을 개인적으로 공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 연대는 연대가 위기에 달할 때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Ishmael과 Queequeg 등 Pequod호의 선원들은 하나의 공동운명체로서 대양을 누비는 동안 연대의식이 강화된다. 약육강식의 생존법칙이 지배하는 자연에서 한 명의 고아 같은 존재로 살아가도록 운명지어진 인간에게 연대는 가장 효율적인 생존 방식이 된다.
Ishmael과 Queequeg를 연결하고 있는 멍키 로프(monkey-rope; 포획하여 船側(선측)에 예인해 놓은 고래의 등에 올라가서 지방층을 베어내는 작업을 하는 작살수의 안전을 위해 그의 허리에 매어 놓은 안전로프)는 인간 연대에 대한 훌륭한 이미지가 된다.
'나(Ishmael)는 우리 배의 가파른 舷側(현측)에서 배아래 쪽 바다에 있는 Queequeg를 멍키 로프로 붙들고 있었다. 이렇게 붙들고 있는 것은 우리 둘에게는 우스꽝스럽도록 위험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멍키 로프의 양쪽 끝은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즉 멍키 로프의 양쪽 끝은 각각 Queequeg의 널따란 돛배 벨트와 나의 좁다란 가죽 벨트에 단단하게 묶여 있었다. 그래서 좋건 나쁘건 우리 둘은 연결되어 있었다. 그리고 만약에 Queequeg가 바닷물 속에 가라앉게 되면 관례와 명예 때문에 밧줄을 끊지 못하고 나도 그의 뒤를 따라야 했다.
그래서 우리는 샴쌍둥이처럼 연결되어 있었고 Queequeg는 나와 분리될 수 없는 쌍둥이 형제였다.…나의 이런 상황은 살아 숨 쉬는 모든 사람의 상황이라는 것을 알았다. 모든 사람은 적어도 한 명 이상의 사람과 이런 샴쌍둥이 같은 연관을 맺고 살아간다.…당신과 거래하는 은행이 파산하면 당신도 피해를 입는다. 만약 약사가 실수로 약에다 독약을 넣게 되면 당신은 죽는다. 우리는 매우 조심하면, 삶에 끼어드는 악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내가 멍키 로프를 아무리 조심스럽게 다루어도 때때로 Queequeg가 로프를 홱 잡아당기는 바람에 내가 배 밖으로 떨어질 뻔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로프의 한쪽 끝만 나의 조종 하에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
Ahab같이 위대하지만 독선적이고 편집광적인 지도자와 멍키 로프가 연결되면 파멸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다. 선한 연대만이 구원을 가져온다. 기괴하게 생긴 야만족 출신의 작살수인 Queequeg와 隔意(격의) 없이 어울리며 맺는 선한 연대가 Ishmael로 하여금 Pequod호의 유일한 생존자가 되게 한다.
정신적이든 정서적이든 또는 육체적이든 죽음은 유아독존의 과신이 치르는 대가이다. 만인의 자아로부터 떨어져 나온 독존적 자아는 생존의 바탕을 상실하게 된다. 삶이란 인간 운명의 영고성쇠를 공유할 수 있는 능력과 함께 자연과 우주에 대해 경외심을 가지고 서로가 선하게 매달려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죽음을 가져오는 독단에 대한 대안이다. 이것은 멜로드라마 같은 인생관이라고 할 수 있다.
과신(過信)과 독선(獨善)이 파멸을 부른다
- 朴承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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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4, 10: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