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길이 전해질 이름들

옥(玉)을 옥으로 깨끗이 닦아 세상에 알린 이의 이름도 옥과 함께 길이 전해질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각하 묘소를 참배했다. 서거 43주기를 하루 앞두고서다. 참으로 잘한 일이다. 어디 나만 잘한 일이라 생각할까. 하늘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남을 축복하는 이는 복을 받는다는데 하늘이 가만히 있겠는가. 저 일이 윤석열 대통령에서만 그치지 말고 후임 대통령들에게도 길게 이어져 귀감삼고 실천하여, 다시 천지개벽을 하는 날까지 계속돼야 한다. 박정희 각하가 천지개벽을 일으켰으니 그만한 보답을 해야 하지 않겠나.

또 하나 장한 일은, 윤 대통령이 분향하는 뒤에 내로라는 이들이 든든하게 둘러섰었다는 점이다. 그 이름을 불러보자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이다. 부디 원하옵건대 그대들 이 마음 길이 변치 마시라.

그러나 신문기사가 또 한 번 가슴을 치게 한다. 신문은 이렇게 제목을 달았다.《尹, 현충원 박정희 묘소 참배…현직 대통령으론 이례적》이례적이라니? 이제야 우리가 옳은 모습을 보노라 말해야 할 때에 이례적이라니? 이례적은 특이하다는 말이다. 우리가 그리고 우리의 가치관이 어쩌다가 이렇게 되고 말았나?

세계가 박정희 각하를 인류에 봉사한 걸출한 위인으로 그린다는 것은 새삼 더 말하지 않겠다. 작게는 윤석열은 박정희 각하의 후배 대통령이다. 후배 대통령이 선배 대통령을 찾아뵙는 것이 특이한 것이란 말인가? 현직 대통령으로서 찾아 뵙는 것이 퇴임하고 참배하는 것보다 백 배 천 배 값진 것이 아니랴. 그걸 '이례적'이라니. “이제 우리가 사람답게 살아가기 시작했다”고 칭찬해야 할 마당에 '이례적'이라고 말하여 그 가치를 깎아내린 것이 아니라 하겠는가.

물을 마실 때는 우물을 판 사람을 생각하라(飮水思源) 했다. 세상에 근원 없는 일이 어디 있겠는가. 좌파가 기고만장하던 한 때에, 우리는 좌파의 눈치를 보느라 박정희 각하를 내놓고는 존경도 못했다. 좌파를 따라서 침뱉는 자도 있었다. 이때 조갑제 선생이 '박정희 전기'를 쓰고 세상을 울렸다. 연이어 여러 칼럼을 써서 박정희 각하의 위대성을 널리 알리고 잠자는 이들을 흔들어 깨웠다. “무신란 이후 852년 만에 무사가 정권을 잡았다”는 말씀도 하여 듣는 이치고 가슴이 뛰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이렇게 해서 마침내 신문이 말하는 '이례적'인 일을 우리 눈으로 보는 기쁨을 맞게 되었다.

玉이 아무리 좋은들 닦지 않으면 남이 모른다. 옥을 옥으로 깨끗이 닦아 세상에 알린 이의 이름도 옥과 함께 길이 전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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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白丁 2022-10-27 오후 8:20

    대한민국에서 記者란 직함에 가장 합당한 조갑제 대표의 가장 큰 업적은 朴正熙 傳記를 남긴 것이다. 대한민국의 그 누가 이런 일을 할 수 있었겠나. 박정희 전기를 남긴 것만으로도 조갑제 기자께 감사한다.

  • RedBuster 2022-10-27 오전 8:59

    시건방지고 막되어먹은 이준석이란 꼬마녀석의 훼방질 때문에 7 % 이상 이죄명이를 제끼고 당선됐었을 윤석열이 겨우 0.7 %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되는 걸 보고 애국국민들은 그래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10.26 박정희 대통령 기일을 맞아 그의 묘소를 참배한 윤석열 대통령을 보고는 또 한번 가슴을 쓸어 담는다. 만약에 만약에 천하에 몹쓸 놈 이죄명이가 당선됐었더라면 박정희, 육영수 이 두분의 묘소인들 온전히 유지될 수 있겠는가 ? 하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뇌리를 스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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