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문재인은 자라나는 세대에게 무엇을 가르치며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조리전(笊籬廛)에 가서 빚을 내어서라도>
이런 말을 하려니 마음이 아프고 얼굴이 뜨거워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더욱이 좀팽이 같은 이야기를 입으로 표현하자니 차라리 내가 모른 척하고 말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끝내 말하지 않고서는 배길 수가 없다.
문재인은 소문난 부자이다. 그의 처 김정숙이 사치하는 것을 보면 그 소문이 뒷받침된다. 이런 이가 김정은이에게서 선물 받은 풍산개를 두고 "정부가 풍산개를 도로 데려가라” 했다는 것이다. 내용인즉. 풍산개 세 마리를 키우려니 월 240여만 원이 들어서 국가에 예산지원을 요청했다가 정부가 난색을 표하자 “그러려면 개를 도로 데려가라” 한 것이다.
도로 데려가라니? 애초에 자기가 받은 선물을 누가 '도로' 가져가나? 정부가 단 하루라도 가졌던 적이 있었나? 정부가 관리할 의무가 있다고 치더라도 거기에 '도로'란 말을 넣으면 잘못된 어법이다. 그냥 개를 데려가라고 해도 어폐가 있는 판에 왜 '도로'는 넣었나? 그러나 이런 말투에 이젠 성도 안 난다. 지난 5년 동안 귀에 딱지 앉도록 들었으니까.
문재인은 역시 부자가 될 자격이 있다. 노랑이가 아닌데도 부자가 된 사람은 없다. 설혹 진실로 살기가 딱해서 한 달에 240만 원이 아쉽더라도 어찌 저럴 수가 있나? 부자는 부자로되 양반은 아닌 것 같다. 자고로 양반은 배가 고파서 찬물을 마시고도 밥을 먹은 양 입을 쓱 닦으며 어험! 했다. 조선이 500년을 가게 한 양반의 기개였다. 전직 대통령의 기개는 어떤 것일까?
문재인은 저 개들을 아끼고 좋아하는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그때 우리는, 김정은에게서 받았든 누구에게서 받았든, 선물로 받은 것이니, 싫더라도 좋아하는 척을 해야 되지 않겠나 여겼고, 개를 좋아하는 그 마음만은 인간답게 쳐주었다. 이러구러 개에게 정이 들어서 의무적으로 좋아하는 마음은 사라지고 실제로 좋아서 좋아하는 줄로 생각했다. 그런데 240만 원 때문에 개를 버리겠다고 한다. 절개 없고 죄 많은 세대이구나.
옛날에 우리 옆집에서 있었던 일이다. 마당에서 닭을 몇 마리 키웠는데 그 집 아들이 닭을 무척 좋아했다. 하루는 그 집 아주머니가 나에게 닭을 잡아달라 부탁해서 잡아 주었다. 외동아들인 초등학교 3학년짜리가 학교를 파하고 집에 오자 먹으라고 주었다. 아이가 이상함을 느꼈던지 “어디서 난 닭이냐?”고 물었다. 그 어머니가 사실대로 말하자 아이가 닭을 먹기는커녕 하루 종일 밥을 입에 대지 않는 것을 내가 보았다.
저 아이의 자세가 50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저 일이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전직 대통령 문재인은 자라나는 세대에게 무엇을 가르치며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풍산개 파양(罷養)…부자로되 양반은 아닌 듯
- 무학산(회원)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22-11-07, 1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