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륜(人倫)을 저버린 '패륜(悖倫) 전과자'가 할 말인가?

형수에게 퍼부은 섬찟한 '욕설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게 국민들의 귓전을 맴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은 21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일부 여권인사의 망언 논란을 두고는 국민의 고통과 생명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국민 피눈물에 공감하지 못하는 정권은 패륜 정권이라며 지금이라도 생명과 안전수호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정부의 잘못을 인정하고 대통령이 유족과 국민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일보 보도).

패륜(悖倫)은 '인간으로서 마땅히 하여야 할 도리에 어긋나거나 그런 현상'을 말한다. 이재명이 이태원 사고에 대해 책임을 전가하며 윤석열 정부를 '패륜 정부'라고 말한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패륜팔이 이재명'이란 비난에서 결코 이재명은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

'패륜' 하면 먼저 이재명이 자신의 친형수에게 퍼부은 '상욕'과 '악담'이 세상을 시끄럽게 했고 아직도 그 끔직하고 섬찟한 '욕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국민들의 귓전을 맴돌고 있다. '인륜(人倫)'을 저버리고 출세욕에 눈이 멀어 함부로 내뱉은 이재명의 위협과 협박은 당사자인 그의 형수에겐 '저승사자의 으르렁거림'처럼 살벌하고 소름끼치는 공포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인간 패륜'을 저지른 이재명이 '핼러윈 사고'에 대한 국가 책임을 주장하며 '패륜정권' 운운한 것은 발언 자격의 적격성을 의심하게 한다. 핼러윈 사고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자신이 직접 분향소를 찾아다니며 분향 참배했고 국민과 유족들에게 공식사과도 했다. 수사기관이 관계자 책임을 수사중에 있고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도 진행중이다. 무엇이 사고의 원인이고 책임자에 대한 문책 범위도 진상조사가 끝나게 되면 당연히 밝혀지고 조치될 것이다. 희생자에 대한 국가 책임의 한계도 마련될 것이다. 이런 과정에 있음에도 이재명 대표가 성급하게 국가의 책임과 '국민 피눈물에 대한 공감'을 추궁하는 것은 정치적 공세라는 여론에 직면해 있다.

국민이 피눈물을 흘리는 사례는 비단 '핼러윈 사고' 희생자뿐만이 아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고귀한 희생도 있고 세월호와 핼러윈 사고처럼 부주의와 안전불감증에 의한 억울한 희생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천안함 폭침과 연평해전, 해수부 공무원이 북한에 의해 불타 사망함을 보면서 국민들이 흘린 피눈물에 대해 민주당은 과연 얼마나 공감했는가? '인륜을 저버린 패륜 전과자'가 안전사고의 책임을 정부에만 전가하고 '패륜 정권'으로 헐뜯는 것은 소인배들의 가볍고 비굴한 언행일 뿐이다. 정당성도 인정받지 못할것이다.

'자신의 인륜 패륜'은 아무것도 아니고 '안전사고'의 사후 수습에 대한 정부의 노력을 공감부족이라며 몰아붙이며 패륜정권이라고 비판만 하는 것은 정치 지도자의 참다운 모습이 아니다. 이재명은 집권당을 물고 늘어지기만 할 것이 아니라 핼러윈 참사 현장에서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신현영 의원이나 거짓말쟁이 대변인 김의겸, 막말꾼 장경태 같은 말성꾸러기 들의 국민 우롱 작태에 대해서 사과부터 하는 것이 우선 아닌가? 이재명의 입에서 '패륜'이란 단어가 나오는 것 자체가 적반하장이고 누워서 자신의 얼굴에 침뱉기나 다름없어 보인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