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 의사 맞나?'

'소아정신과 의사'라면 그 '전문성' '사회적 인정' '명성'에 걸맞는 책임도 져야 마땅합니다 오늘 미국에서 오은영씨가
mbc' 아동 성추행' 방송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입장문을 읽어보며
'이 분 의사 맞나?' 싶었습니다.

입장문 요지는 이렇습니다.
1, mbc에 악마의 편집을 당했다.
(그러나 방송하차 안하고 mbc와 계속 한다.)
2. 5시간 녹화를 80분으로 줄인 게 문제다.
(보통 때는 그렇게 안 했나?)
3. 계부가 가엾다고 한 것은 그의 과거사를
듣는 부분에서 한 것이다.
(어린 것에 그 더러운 짓을 할 때 계부의 표정 보고도 소아정신과 의사가 이런 말을 하나?)
4. 촉각에 예민한 아이는 그 7살 딸을
말한 게 아니다.
(그럼 누구란 말인가?)
5.방송 덕에 아이가 많이 좋아졌다.
(어떻게 아시지요?)
6.앞으로 아이를 계속 관심 갖겠다.
(녹화는 여름에 했는데 그동안 뭘했나?)

자기 변명과 mbc에 대한
아슬아슬한 원망과 감싸기--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소아정신과 의사'라면
그 '전문성' '사회적 인정' '명성'에
걸맞는 책임도 져야 마땅합니다.

더구나 놀라운 건 mbc 입장문과
매우 유사하다는 겁니다.
피해아동에 대한 사죄는커녕
사과도 없습니다.
의사로서 '아동 성추행 신고 의무'를
왜???
하지 않았는가 답도 없습니다.
오은영씨는 '방송준비'를
얼마나 하셨습니까?
얼마나 많은 자료와 논문을
찾아봤습니까?
'오은영'이란 자기 이름을 건
프로그램 무게를 아셨겠지요?
결혼지옥보다 더 크게
'오은영 리포트'라고 써있잖아요?

번갯불 녹화도 아니고
'5시간 녹화'를 했다면
'이건 절대 방송불가'라고
'안돼요!'라고 말했어야
'아동정신과 전문의'입니다.
그리고 경찰에 고발했어야지요.
우리나라 법에 명시된
의사의 '책무'이니까요.

오늘 입장문은 읽으니
제가 '오은영씨는 의사다'라고
얼마나 '거대한 착각'을 했는지
알았습니다.
너무 많이 나오고요.
너무 바쁘시네요.
그리고 '돈벌기'에 올인하시네요.
오은영 쇼핑몰? 냄새가 진동하는
'오은 몰'에서 화장품도 팝니다.
피부과 의사인 남편은 대표이사,
오은영씨는 '의사'가 아니라
'오은 몰 이사'님!
베개도 파시네요.
저 베개는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한땀한땀 꼬맨 건가요?

오은영씨 문제의 글을 쓴 뒤,
수많은 악플이 제게 쏟아졌어요.
'전여옥은 오은영이 아니라
mbc를 저격한 거다.'
철저한 진영논리는 좌파뿐 아니라
우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게 '오은영 박사는 우파인데
왜 비판하냐?'고도 했습니다.
저는 기가 막혀 '아동 성추행에
"좌우가 무슨 문제인가?
어른은 아이를 지킬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답글을 달았습니다.

전 오은영씨가 더 이상
'금쪽상담 의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8K도 아닌 도금상담'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글도 쓰고 싶지 않았어요.
이 글을 쓴 이유는 단 하나!
'어린 아이는 어른이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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