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잘못이라면 훈련을 다시 시켜야
요즘 KBS 뉴스를 보면 상식을 뛰어넘는다. 오늘(1월5일) 정오 뉴스가 비근한 예다. 오늘 12시 KBS는 尹熙根(윤희근) 경찰청장 청문회 내용을 보도했다. 캐스터는 첫 꼭지에 “尹 청장이 작년 10월29일(토요일) 이태원 참사 당일 음주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두 번째 “근무일지에 사고 당일 지방에 간다고 적지 않았다는 사실을 ‘마지못해’ 시인했다”고 기사를 읽었다.
모르는 사람에게는 尹 청장이 지금까지 飮酒(음주)를 숨기고 있다가 청문회에 나와서야 비로소 이를 인정했다는 것처럼 들린다. 그리고 두 번째는 ‘마지못해’라는 가치 편향적 표현을 씀으로써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고 인정하는 것처럼 들리게 했다. 보도뉴스의 중립성을 훼손한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사실 歪曲(왜곡)이다.
팩트(fact)를 말하면 尹 청장이 주말에 등산 후 하산하여 지인들과 저녁을 먹으며 음주했는데, 이는 아무 잘못 아니고 문제도 없다. 사고 나기 서너 시간 전의 일이다. 또 정규 휴가가 아니고, 주말 휴식의 경우, 어디를 가든 그것은 근무일지 표기대상이 아니다. 이런 사실은 쏙 빼놓고 마치 尹 청장이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인 것처럼 뉴스를 내보내고 있다.
이 기사를 쓴 기자가 누구인지 어디 소속인지는 모른다. 다만 그가 기자로서의 훈련을 얼마나 엉터리로 받았는지는 분명히 알 수 있다. 설사 뉴스 해설에서 그랬다 해도 지적을 받을 터인데, 어떻게 사실을 보도하는 뉴스에 가치 편향적 표현을 쓸 수 있단 말인가. 기자는 그렇다고 치자. KBS에는 데스크도 없나? 이런 건 데스크에서 걸렀어야지. 설마 데스크에서 추가한 것은 아니길 빈다.
사실 왜곡 서슴지 않는 KBS 뉴스
- 趙南俊 전 월간조선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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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05, 1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