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정치 전통을 남겼으면서 도리어 훈수

전 국민이 짜장면 한 그릇을 안 먹고 북한을 돕는 일이 과연 가능한가? 요사이 문희상 씨가 부쩍 언론에 대고 정치적 발언을 일삼는다. 오늘 조선일보에는 또 이런 기사 제목이 나붙었다《문희상 “김어준·가세연 출연 정치인들 한심, 국가경영 자격 없어” 문희상 “정치 양극화, 이대로 두면 국가 내전상태 될 것”》

‘김어준·가세연 출연 정치인들은 한심하다’고 말했다. 이것은 자기 느낌을 말한 것이니 남이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국가경영 자격 없어”란 말은 잘못된 발언이자 윤 대통령을 욕보이는 발언이므로 한번 따져봐야겠다. 국가경영은 누가 하나?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한다. 그런데 왜 문희상은 국회의원이 국가를 경영하는 듯이 말했나? 김어준·가세연에 출연한 사람은 ‘정치인’ 곧 국회의원이었다. 입법부 의원이 국가경영을 하나? 안 한다. 국회의원은 다만 정치를 할 뿐이지 국가경영하고는 거리가 멀다. 만약 입법부가 국가경영을 한다면 군대도 국가경영을 해도 된다. 대법원장도 해도 된다. 그러므로 국가경영이란 말은 대통령에게나 해당된다. 문희상은 용어를 잘못 골라 썼다. 아무리 좋은 뜻의 말이라도 용어를 정확하게 써야 한다. '어 다르고 아 다르다'는 속담도 있잖은가.

그는 “정치 양극화, 이대로 두면 국가 내전상태 될 것”이란 말도 했다. 저런 말은 노무현 대통령 때에 처음 불거져 나온 말이다. 그러므로 그 당시 민주당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던 문희상도 큰 원인 제공자라 하겠다. 백번 양보하여 아니라 할지라도, 우리네 정치가 이 지경이 된 것은 어느날 갑자기 된 것이 아니다. 긴 과정을 통해서 생긴 병인 것이다. 이 과정에 문희상은 자유로울 수 있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그도 민주당원으로서 한몫을 했다 특히 국회의장으로서는 더 했다. 고비마다 민주당을 편들며 국회를 이끌었었다. 양극화의 성을 쌓는 데에 자기도 벽돌 한 장을 보탠 것이다. 그래놓고 자기가 정치를 안 하는 이제야 정치 걱정을 했다. 자기는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 한데서 추위에 떠는 사람에게 훈수하는 격이다. 문희상. 하면 지금도 잊히지지 않는 그의 발언이 있다 이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 국민이 짜장면 한 그릇을 안 먹으면 그 돈으로 북한을 도울 수 있다”

저 당시에도 북한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었다. 북한에 대한 ‘퍼주기’가 한참 비판받던 때이기도 했다. 그런 판국에 저런 발언을 하여 일부 국민의 심장에 황칠을 해버린 것이다.

왜 일반 국민까지도 짜장면 한 그릇을 아껴 북한을 도와야 하는데? 절을 알아야 시주를 한다고 했다. 내가 짜장면 한 그릇을 안 먹어야만 한 이유가 있었나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자기네는 친북 정당이라서 무언가 일을 벌이고 싶다면 자기들끼리나 할 일인데 왜 국민을 끌어들이나? 자기가 솔선수범하고 민주당부터 그렇게 한 연후에 힘이 모자라면 그때에야 국민에게 도와달라 해야 한다. 그런데 도와 주십시오가 아니고 의무적으로 한 그릇 안 먹기 운동을 벌이려 했던 것이다.

우리는 3.1운동을 지극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왜 그럴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근본적 이유는 전 국민이 하나로 뭉쳤다는 점이다. 이렇게 전 국민이 하나가 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 전 국민이 짜장면 한 그릇을 안 먹고 북한을 돕는 일이 과연 가능한가? 가능할지라도 저것은 전체주의적 발상이다. 민주화운동을 자랑하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닌 것이다. 아무리 좋은 목적이라도 불가능한 것을 말하면 바보밖에 안 된다. 물론 자기의 선의는 찬란히 빛날 것이다. 이 점을 노리고 저 말을 했다고 아니 할 수 있겠나?

그리고 왜 전 국민이 똑같이 한 그릇을 안 먹어야 하나? 우리 같은 민초가 한 그릇을 안 먹으면, 국회의장으로 세비도 많이 받고, 특권도 많은 문희상은 만 그릇을 안 먹어야 공평하다. 아니 문희상은 제안자이니 십만 그릇을 안 먹어야 할 것이다

자기는 정치계를 떠났다 하여, 자기도 일정 책임이 있는 정치현실에 남 탓을 했다 그리고 자기는 정치를 잘했기나 했던 것처럼 말하고 있다 지금의 정치가 나쁜 것이다면 괜히 나쁘게 되었나? 문희상을 포함한 선배 정치인들이 나쁜 관습과 질서를 남겼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를 파괴한 문재인이가 되려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자고 말한 것과 문희상의 오늘 발언이 별로 달라 보이지 않는다. 이래서 민주당 출신의 발언은 그가 아무리 국회의장. 대통령을 지냈을지라도 자기네 생각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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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dBuster 2023-01-06 오전 3:49

    문희상도 남평문가인가 ? W10,000.- 짜리 입에 물고 잠자코 계슈. 지역구 세습질 미수범이 요즘 부쩍 입질이 잦아졌네 . . . . .

  • 白丁 2023-01-06 오전 1:21

    제 아들에게 지역구 물려주려고 사개특위 밀어붙인 문재인 따까리 문팔계가 할 말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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