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心 쟁탈전에 에너지 소진(消盡) 않겠다

과거 민주당 文派들의 '우리 이니 마음대로'식 맹목적 추종과 반대 의견자에 대한 괴롭히기는 이제 국민의힘에도 가득합니다. 다가오는 국민의힘 전대는 국회의원들을 줄이나 세우며 헌법상 양심의 자유, 정치활동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는 반자유주의적 전대, 당원들을 줄세우고 룰 변경 과정에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제대로 된 토론조차 없는 비민주적인 전대가 되어버렸습니다.

대통령실과 윤핵관들이 똘똘 뭉쳐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폭력적' 방식으로 쟁취하고 있고 그에 저항하는 세력조차 씨가 말라버린 게 지금 보수정당의 모습입니다. 상대를 배려하고 품위를 지키며 공동체의 통합을 추구하는 보수주의도 아니고,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자유주의도 아닙니다. 50명 가까운 초선들이 연판장을 돌리며 특정 후보를 집단린치하는 모습은 흡사 중국 문혁 당시 홍위병들을 연상케 합니다. 과거 제가 삭발까지 하며 민주당 문파들의 '우리 이니 마음대로'식 맹목적 추종과 반대 의견자에 대한 문자폭탄 던져 괴롭히기식 전체주의적 분위기는 이제 국민의힘에도 가득합니다. 헌법상의 자유권적 기본권과 삼권분립 정신을 침해하는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이제 대놓고 행해집니다.

이처럼 제가 추구하는 자유와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대표든 최고의원이든 이번 전대에 나가 앞장서 싸우는 게 마땅하다는 요청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정권교체는 국민들이 이전 정권보다 더 잘할 것(헌법정신도 잘 지키고 더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더 유능한)을 열망해서 이루어진 것이지 단순히 민주당으로부터 국민의힘으로 이권과 힘을 몰아주려고 이루어진 것이 아닌데 제대로 정권교체의 열망에 깔린 국민들이 바라는 세상을 대신 외쳐야 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실에서 국민의힘 내부에는 이미 보수의 가치나 자유민주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저항하고자 하는 세력이나 동력 자체가 미미하여 대답없는 메아리가 되기 쉽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대세는 이미 기울어 전대의 프레임 자체가 윤심 쟁탈전이 돼버린 현실에서 정당개혁이나 쇄신의 주장은 양념일 뿐 실질적 의미를 주지 못할 것입니다. 제 지명도와 지지자 여러분의 관심이 있으니 대표는 몰라도 최고위원은 나서면 되기야 하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번 전대에서 한발 물러서 정국의 추이를 지켜보며 시대정신과 우리의 사명을 고민해보려 합니다.

지금까지 저는 맹목적으로 누구 편을 든 적도, 어느 집단을 편든 적도 없습니다. 오직 제가 믿는 자유와 번영, 공공선의 가치를 잣대로 말하고 행동했다고 자부합니다. 누구든 옳은 경우는 손들어주고 누구든 그른 경우는 나무랐습니다. 물론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저 자신도 옳다고 생각하면 맞섰고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인정하려 애썼습니다. 그래서 항상 외로운 길이었지만 그래서 저를 믿고 기대하는 국민들도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잘못이 있으면 누구에게든 겁내지 않고 앞장서서 문제 제기했고, 부당한 일을 당하는 자가 누구든 힘을 보탰을 뿐입니다. 그래서 이 시국에 당연히 용기를 내야 하지만 더이상 불필요하게 에너지를 소진하지 않는 것이 나중을 위한 길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정치를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눈앞의 정치적 이익에 매몰되기보다 오로지 제가 믿는 가치, 제 조국, 제가 사랑하는 어려운 국민들 편에서 다시 생각해 보려 합니다. 저를 따르고 기대해 주신 많은 분들께서 실망하셨다면 정말 죄송하며 모두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금은 많은 준비와 사유를 함께 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이게 나라냐?" 며 촛불집회도 가봤고, 정권교체의 열망도 함께 했지만 더 나아지긴커녕 더 나빠진 현실에 좌절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엔 우리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에 분노할 줄만 알았지, 뭐가 대안일지 깊이 고민하지 않았고 준비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시대 전환기의 사명보다는 눈앞의 분노, 눈앞의 권력과 이익에 급급했습니다. 또다시 그런 실수를 반복해선 안됩니다.

이제 눈앞의 권력투쟁의 현장에서 한발 물러나 세계질서의 거대한 전환기에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일지 함께 고민하고 강의도 하고 방송도 하고 글도 쓸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와 고민을 나누는 이런저런 지인들과 청년들이 함께 '이안상회(듣고 보고 생각하는 모임;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고 사유하는 모임)'란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이안상회는 매달 한 번씩 국가개혁 과제를 선정하여 세미나도 엽니다. 곧 온라인 카페 같은 플랫폼도 만들어 초대할 테니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겨울 추위가 매섭습니다. 그래도 시간은 가고 봄은 옵니다. 다가오는 봄이 더 따뜻하고 풍족한 세상으로 이끄는 길목이 되려면 봄을 기다린 사람들이 더 많은 고민과 준비를 통해 또다시 다가올 봄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내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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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타임즈 2023-01-27 오후 6:39

    국회의원은,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그리고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국가이익을 于先으로 하여 의원의 직무를 良心에 따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 국회의원들은 모두 그렇게 하겠다고 손을 들고 선서했다.


    그렇지만 약속한대로, 의원 노릇을 하는 국회의원들은 드물다. 특히 야당 의원들이 그렇다. 제멋대로다. 나라는 총체적으로 어려운데, 私利私欲에 함몰되어 허우적거리고 있을 뿐이다. 나라의 앞날이 암담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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