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는 好惡(호오)를 밖으로 드러내지 말라

그래야 눈과 귀가 가려지지 않게 된다 去好去惡(거호거오) 群臣見素(군신현소). 임금은 好惡(호오)를 밖으로 나타내지 말아야한다. 그래야 뭇 신하가 본 모습을 보일 것이다. 法家(법가)의 대표 격인 韓非子(한비자)가 한 말이다.
임금은 신하들 앞에서 자신의 性情(성정)을 나타내거나 好惡(호오)를 쉬이 말해서는 아니 된다. 신하들이 이내 그것에 迎合(영합)하려 들 것이기 때문이다. 임금이 好惡를 드러내지 않으면 신하들은 본래 자신의 순수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다. 그리 되어야만 임금의 눈과 귀가 가려지지 않게 된다.
지도자가 모든 것을 알 수 없고, 모든 것을 행할 수 없다. 좋은 의견을 내고 지도자의 뜻을 실행하는 것은 아랫사람들이다. 그런데 지도자가 好惡를 쉽게 내보이면 아래가 그 뜻을 거스르기 어렵다. 지도자가 화를 자주 내면 아래는 그에 반하는 소신을 펼칠 수 없다. 지도자가 너무 많이 말을 많이 하면 다른 의견을 내기 어렵고 보람을 느끼기 힘들다.
지도자는 귀신처럼 알고 부처님처럼 모르는 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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