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하는 膝下로서 ”어버이나 조부모의 보살핌 아래“라는 뜻이다 그래서 단어에 존대의 의미가 들어 있거니와 단어 자체가 존대어인 것이다 벌거벗고 호텔 복도를 뛰어다닌 여자에게도 ”슬하“라는 존대어를 사용해야 할까?
요사이 기자들 국어 공부 더 해야겠다
이전에는 분명 신문은 선생이었다 신문만 읽고도 생각하는 자세를 가지면 그저 그렇고 그런 사람 정도로는 만들어졌었다 그러나 요사이는 차라리 안 읽느니만 못할 때도 있다 띄어쓰기나 철자가 잘못된 것은 이해할 수 있는 문제이고 있을 수 있는 문제이다 그러나 이전에는 그런 것조차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단어를 엉뚱한데다가 엉뚱하게 쓰는 일까지 여사로 벌어지고 있다
오늘 조선일보에《"남편 위해 해야 할 일" 할리우드 배우, 알몸으로 호텔 뛰어다녀“》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다 무슨 이런 일이 다 있나 싶어서 읽어보니 자기네들은 행복하려고 한 짓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뭐라고 말하기도 싫고 수고롭게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신문이 합당하지 않은 단어를 가져다 쓴 것에는 지적질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저 여자가 자기 나름으론 행복하려 저랬듯이 우리말을 지키고자 지적질하는 것도 내 나름의 행복이겠기 때문이다.
저 기사 맨 마지막 구절은 이렇다 ”브리가 커리어를 위해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선언해 슬하에 자녀는 없다.“ 슬하는 膝下로서 ”어버이나 조부모의 보살핌 아래“라는 뜻이다 그래서 단어에 존대의 의미가 들어 있거니와 단어 자체가 존대어인 것이다 벌거벗고 호텔 복도를 뛰어다닌 여자에게도 ”슬하“라는 존대어를 사용해야 할까? 나이가 42살에 불과한 여자에게도 ”슬하“를 써야 하겠나.
나는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된 날부터 퇴임한 날까지 TV를 안봤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간혹 TV 소리가 내 귀에도 들어올 때는 있었다 문재인을 두고 그 아랫것들이 꼬박꼬박 ”대통령이.....하셨다“라고 말하더라. 그러나 지금은 나도 TV를 보는데 지금은 그러지 않는다 어제 대통령실 대변인도 ”윤 대통령이.....했다“라고 정확하게 말했다 문재인의 아랫것들은 ‘하셨다’ 했지만 윤 대통령의 수하는 ‘했다’고 말하여 압존법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우리말에는 압존법(壓尊法)이라는 어법이 있지 않은가. 이것은 기본 예의이다 대중이 듣는 데서는 대통령을 이르는 말에도 "하셨다"가 아니라 "했다"로 말해야 한다 하물며 미국 딴따라 젊은이에게 ”슬하“라니?
조선일보 기자의 국어실력!
- 무학산(회원)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23-02-23, 21:27












漢字 교육 포기가 빚은 참상입니다.
글 써서 먹고사는 놈이란 직업 ‘記者’ 들 국어 실력이 이쯤 됐습니다. 어휘력 뿐 아니라 작문 능력은 더 한심합니다. 조선이 이정도면 다른 찌라시들 수준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요, 김의겸 같은 놈이 기자 할 수 있는 신문사도 있으니…IT 문명의 발달 속도와 같은 속도로 人智는 퇴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