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면, 탄핵 이후 6년여 만에 이룬 기적같은 정권 교체도, 우리 당의 운명도 물거품이 된다’
‘나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다. 잠자기 전에 가야 할 수 마일이 남아 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왔습니다. 집권 여당을 안정시키겠다, 윤석열 정부의 발진(發進)을 제대로 뒷받침하겠다. 그 약속을 지키려고 부족한 사람이 하루하루 안간힘을 썼습니다.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밤들이 많았습니다. 우리가 함께 가야 할 길이 아직 남아 있지만, 이제 저는 이쯤에서 멈춰서야 합니다.
지난 6개월은 20여 년 제 정치 인생에서 가장 힘겨운 시간이었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저는 거절했습니다. 내가 과연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의 무덤이라는 ‘여소야대의 덫’에 빠져있고, 집권 여당은 지도부의 공백을 맞아 표류하고 있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이뤄낸 정권교체라는 기적이 빛바래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비대위원장직이 피할 수 없는 험한 자리이기 때문에 독배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에 의해 다시 무효화될 가능성도 큰, 황당한 상황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여러 난관을 돌파하고 비대위가 출범했습니다. 사고 당협을 정비하고 당무감사 채비도 갖췄습니다. 매일매일 계속되는 야당과의 거친 여론전도 앞장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대위원들과 당직자들의 탁월한 역량은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어제(3월4일) 전당대회 1일차 투표율이 34.7%를 기록했습니다. 뜨거운 참여 열기입니다. 며칠 후면 새로운 당 지도부가 출범하게 됩니다. 지난 6개월간 모두 20차례 현장 방문을 했고, 가는 곳마다 우리 당원들을 만났습니다. 참모들이 계산해 보니 이동한 거리가 총 7671km 입니다.
저는 지역을 순회하며 비상대책위를 열 때마다,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열 때마다 ‘당의 결속’을 목청껏 외쳤습니다. 제 심장이 뛸 만큼 당원 동지들은 큰 호응을 보내주셨습니다. 우리 당원들은 저보다 더 우리 당의 단합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당원들이 제게 바라는 것은 딱 한 가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면, 탄핵 이후 6년여 만에 이룬 기적같은 정권 교체도, 우리 당의 운명도 물거품이 된다’. 그게 우리 당원들의 한결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차돌처럼 단단하게 결집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고심 끝에 100% 당원 투표, 결선투표제를 도입했습니다. 국가의 모든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오듯, 국민의힘의 모든 권력은 당원에게서 나온다. 저는 이 원칙을 바로 세우고 싶었습니다. 당 지도부를 내 손으로 선출한다, 당의 중요한 일을 내가 결정한다는 당원들의 긍지와 자부심이 한껏 높아졌습니다. '분열은 더이상 우리의 언어가 아니다', 당원들의 다짐과 열망을 현장에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대과 없이 비대위원장직을 마무리하게 된 것은 순전히 우리 당원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 덕분입니다. 머리 숙여 진심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내년 총선에서 100만의 우리 책임당원들이 선거전에 뛰어들면 선거의 지형 자체가 바뀔 것입니다. 3월 8일 전당대회를 자신감 충만한 단결과 화합과 전진의 장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새로 출범할 당 지도부는 내년 총선에서 대한민국의 명운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를 이끌어야 합니다. 이 거대한 전쟁에서 승리하는 길만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 수 있습니다.
비대위를 마무리하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골목식당에서, 전통시장에서, 산업 현장에서 만난 국민들은 정치권이 제발 민생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악화되는 경제지표를 볼 때마다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다수의석 앞세워 힘 자랑하는 민주당의 입법 횡포를 막는 데 역부족인 현실이 참으로 야속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의 국회는 정상이 아닙니다. 1987년 체제 이후 이렇게 막가파식으로 의회를 운영한 제1 야당이 있었을까? 어려운 난제들을 다음 지도부에 넘기면서, 마음이 너무나 무겁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저도 어느 자리에 있든 힘을 보태겠습니다. 전당대회가 끝나면, 비상대책위원장직 수행으로 소홀했던 제 고향 공주·부여·청양 주민들을 더 많이 찾아뵙고 인사드릴 생각입니다.
내년 4월, 승리의 노래를 함께 부르는 그날, 윤석열 정부가 활주로를 박차고 힘차게 창공을 날아오르는 그날을 그려봅니다..
비상대책위원장 6개월을 마무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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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5, 08:47












정진석 비대위원장,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참으로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당내, 또는 국회에서 어떤 직책을 맡으시더라도 열과 성을 다하셔서 숭중종북반미반일 좌익 무리들을 마지막 하나까지 척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大過없이 非常對策委員長 職을 마친데 대하여 感祝합니다. 1년여 전 大選에서 李在明 候補가 勝利했다면 지금 우리나라에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 벌어졌을 것입니다. 물론 많은 有權者들이 尹錫悅 候補가 좋아서가 아니라 李在明 候補가 싫어서 尹錫悅 候補에게 표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마는 그 후에 벌어진 일들을 보면 아직까지도 犯罪者가 거의 확실한 李在明이 40%가 넘는 支持를 얻는 것으로 봐서 尹 政府가 좀 더 확실한 다수의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輔弼해주었으면 합니다. 尹 정부의 앞길엔 地雷가 너무 많습니다. 당 바깥은 물론 당 안에도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 있으니 貴 議員처럼 年輪이 풍부한 분의 助力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비대위장직을 마무리하는 글을 쓴 걸로 보아
맡은 직분에 혈성을 다 바쳤음을 짐작할 수 있겠군요
이런 글을 남기는 것도 교만하지 않기 때문일 것인데
그동안 간다 온다 인사도 없이 비대위장직을 물러난
자들과 비교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