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전시전후(戰時戰後) 납북자 가족들 만나

제복을 입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존경하는 사회가 되어야 국가가 제대로 설 수 있다. 가슴에 한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어디 한둘이겠느냐만은, 자신의 잘못 없이, 국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졸지에 가족을 빼앗긴 사람들의 눈물은 반드시 국가가 닦아주어야 한다.

전쟁이 터지자 책가방 대신 총을 들고 전장으로 나갔다가 인민군이나 중공군의 포로가 되어 70년이 넘도록 북한 탄광지역에서 강제노역을 당하며 갇혀있어야 하는 국군포로들. 6·25 전쟁 동안이든, 전쟁이 끝난 뒤든 북한에 의해 납치된 사람들. 그들은 반드시 국가가 송환해 와야 한다.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국가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껏 그런 국가의 책무를 등한시해 왔다. 아니, 아는 척도 안 해왔다. 그런데 오늘 김건희 여사가 전시전후 납북자 가족들을 만났단다. 이제 나라가 좀 달라지려나?

올해 보훈에 달엔 정부가 국군포로 문제에 관심을 가지려나? 스스로 탈북해오신 80명의 국군포로 가운데 생존해계신 18분의 탈북 국군포로 어르신들을 대통령이 직접 만나주시려나?

국가는 국가다워야 한다. 국가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국가의 책무에도 우선순위가 있다는 사실이다. 제복을 입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존경하는 사회가 되어야 국가가 제대로 설 수 있다.

반역자, 반국가 행위자들이 우대받는 나라,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한 사람들이 무시되고 폄훼받는 사회는 이미 국가이기를 포기한 사회일 뿐이다. 그런 사회는 날이 갈수록 혼란스러워지는 법이다.나라 기강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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