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사람들이 온종일 모여 지껄이는 말이 농담, 바둑·장기, 女色, 술과 음식, 벼슬, 家門의 자랑에 대한 것에 벗어나지 않으니…"
"남을 부를 때 ‘이놈, 저놈’ 또는 ‘이것, 저것’이라 하지 말라. 화가 난다 해서 '도적’이니 ‘개돼지’니 ‘원수’니, 또 거기에다 ‘죽일 놈’이라 욕하거나 ‘왜 안 죽니’라고도 하지 말라. 그가 아무리 비천한 사람일지라도 말이다.이것이 교양인(선비)의 예절이다."
"남의 말을 들을 때 비록 내가 아는 것과 다르다 해도 내가 아는 것을 고집하여 핏대를 올리며 남을 꺾으려 들지 말라. 남의 연회에 참석했을 때도 음식이 시다느니 짜다느니 평하지 말라. 돌아와서 음식이 맛나지 않은 것을 흉보지 말라. 남의 집에 갔을 때 머리를 돌리고 눈알을 굴리며 사방 벽을 바삐 보거나 책을 마구 빼 보고 물건을 함부로 건드리지 말라. 이것이 선비의 예절이다."
"요새 사람들이 온종일 모여서 지껄이는 말이 농담, 바둑이나 장기 이야기, 女色 이야기, 술과 음식 이야기, 아니면 벼슬에 관한 이야기나 家門의 자랑에 대한 것에 벗어나지 않으니 이것 역시 민망스럽다. 이런 말을 즐겨하는 사람들이 남과 더불어 학문을 論하는 것을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상추를 싸 먹을 때 직접 손을 대서 싸 먹어서는 안된다. 너무 크게 싸서 입안이 다 보이게 벌리고 먹는 것은 상스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요즘 조선 婦女들의 옷은 요사스럽기 그지 없다. 과거에는 여인들이 모두 옷을 펑퍼짐하게 입었다. 허나 지금의 저고리는 너무 짧고 좁으며, 치마는 너무 길고 넓다. 적삼의 옷깃을 줄이고 피가 통하지 않을 정도로 팽팽하며 팔을 구부리면 솔기가 터지기까지 한다. 치마는 폭을 팽팽하게 붙여 둔부를 강조해 요망하다. 저 복장의 유행은 모두 아양떠는 妓生들에서 생긴 것인데 세속의 남자들은 그 자태에 매혹되어 요사스러움을 깨닫지 못하고 이를 자신의 妻에게 권하고 아녀자끼리 본받게 하고 있으니 이는 심히 우려되는 일임에 틀림없다."
위 글은 조선시대 實學者 이덕무(李德懋, 1741~1793)가 한 말이다. 250여 년 전 그 때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모습은 별반 다르지 않다. '이덕무'는 책만 읽는 바보라는 뜻의 '간서치(看書痴)'란 별명을 가졌다. 평생토록 읽은 책이 2만여 권이 넘었다는데, 책을 읽다 보면 배고픔도 아픈 것도 더운 것도 추운 것도 잊었다고 한다.
250년 전 사람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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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4, 07:46












이덕무 선생이 환생하시어 요즘 '아이돌' 인지 '고인돌' 인지 하는 계집아이들이 떼거지로 몰려나와 민망스런 옷차림새에 몸통 비틀고 팔다리 비비 꼬는 요상한 춤과 꽥꽥 내지르는 '소리'로 쏠챦은 돈을 벌고 있는 꼬라지를 보신다면 뭐라고 하실까 ? 그거시 알고잡다.
문재인이
이재명이
박지원이 등이 보이면
이 놈 저 놈 개새끼라 부르고 싶으다.
대학을 나오고 사서 삼경을 읽고 있어도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