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왕이(王毅)로소이다’에 대한 遺憾(유감)

중국, 일본 人名, 地名에 우리 발음을 넣자 오늘(7월27일) 아침 朝鮮日報 A16면 톱기사 제목은 ‘나는 왕이로소이다’이다. 중국 외교부장으로 다시 돌아온 王毅(왕의 • 중국 발음 왕이)에 관한 기사다. 제목은 재치가 엿보이지만 중요한 걸 빠뜨리고 있다. 漢字를 모르는 세대에 대한 배려이다.
‘왕이’ 아래 작은 글씨로 王毅라고 한자를 달아놓았는데, 그렇다면 毅(굳셀 의)가 ‘이’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생기지 않을까? 요즘은 아비 父와 지아비 夫를 구별 못하는 세상인데, 글자 획수도 많고, 평소 잘 쓰지도 않고, 論語(논어) 정도는 읽어야 나오는 毅자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한국인이 읽는 우리 신문에 외국인명, 지명을 현지 글자로 표기한다면 모를까 그 나라 발음을 한글로 쓰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논외로 치자.
중국과 일본의 지명, 인명을 쓸 때, 한자와 현지 발음만 사용하지 말고, 한자의 우리 발음을 표기하자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얘기해도 소귀에 경 읽기이다.
예컨대 중국의 시진핑(習近平)처럼 현재대로 쓰면 우리 발음 ‘습’인 習을 ‘시’로 알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올해 50세인 필자의 사위도 ‘시’로 알고 있어서 고쳐준 일이 있다. ‘시진핑(習近平 • 습근평)’ 이렇게 쓰면 한자 교육 효과도 있을 것이다. 그게 귀찮으면 차라리 한자를 없애버리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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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白丁 2023-07-27 오후 8:55

    기사 제목만 보고 洪思容의 詩인줄 알았네.

  • 골든타임즈 2023-07-27 오전 9:20

    中國은, 韓國의 人物, 地名 등을 자기네 式으로 발음한다. 金大中을 찐따중으로, 仁川을 런촨으로 읽는다. 배알없는 한국은 習近平을 시진핑으로, 北京을 베이징으로 발음하느라 욕본다. 알아서 기는 것인가? 萬折必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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