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음성

"이젠 쓸모 없으니 투표하지 말란다"
거북한 惡魔의 음성


할 줄 아는 것이라곤 일 밖에 없었다. 밤낮없이 휴일도 없이 일했다. 놀 줄 몰랐다. 아니 놀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 굶기도 많이 굶었다. 6ㆍ25 전쟁을 겪었다. 월남 전쟁에도 참여했다. 애국자 박정희ㆍ 이병철ㆍ 정주영 ㆍ박태준을 따라 땀 흘려 일했다. 중동 근로자로, 서독 광부로, 간호사로, 제철소에서, 반도체공장에서, 조선소에서, 자동차공장에서, TV 냉장고 세탁기공장에서, 방직공장에서, 섬유공장에서, 농촌에서, 어촌에서 일했다. 수출해서 달러를 많이 벌었다. 고속도로를 깔았다. 군대생활도 모두 3년씩 했다. 근검절약해서 저축했다. 공짜가 없었다. 자식 공부시키고, 나라를 이만큼 살게 만들었다. 이제 그들은 70代 중반 ~ 80代가 되었다. 病든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미 죽은 사람도 많다. 이제는 쓸모가 없어졌으니 투표도 하지 말란다. 어서 죽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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