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은 부모와 祖上 무시한 ‘가짜’ 이름

‘李仲燮’이라고 쓰면 정보가 수두룩하다 새삼스런 일은 아니지만, 오늘(8월12일) 아침 朝鮮日報(조선일보)를 읽고 느낀 점. A16면에 나오는 화가 이중섭(1916~1956)과 그의 부인 야마모토 마사코(山本方子·1921~2022) 이야기 말이다.

‘이중섭’은 ‘李仲燮’이라고 써야 맞다. 그의 성을 ‘이’가 아니라 李라고 써야 하는 이유는 異씨나 伊씨가 아니라는 것을 나타내고, 仲은 그가 큰 아들이 아니라 두 번째 아들이었을 것이라는 점을 알려주고 있으며, 燮은 五行(金 水 木 火 土) 가운데 불 火자를 돌림자로 쓰는 항렬이 아닌가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만일 그의 이름에 泰(태), 孟(맹), 胤(윤)자가 들어 있었다면 큰 아들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름에는 이렇게 많은 정보가 담겨 있는 것이다. 그가 慶州(경주) 李씨에서 分派(분파)한 長水(장수) 李씨라는 사실을 알면, 몇 世인지까지 계산할 수 있다.

‘이중섭’은 그저 기호에 불과한 가짜 이름이다. 한글이 생기기 이전부터 쓰던 李씨 성과 家門을 나타내는 이름을 부인하는 것이다.

반대로 일본 여자인 ‘야마모토 마사코’는 그대로 쓰는 것이 낫다. 왜 漢字 이름을 쓰나. 알 필요도 없다. 일본은 결혼 및 가문문화가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오히려 山本方子를 덧붙이면 漢字를 모르는 사람에게 혼란만 줄 뿐이다. 山本方子 정도야 다 알 것이라고 지레짐작하면 안된다. 만일 어려운 漢字 성을 가졌을 경우는 어쩔 셈인가. ‘시부야 아야코’라는 일본 여자가 있다고 치자. 한자로 澁谷綾子다. 신문은 원칙대로 ‘시부야 아야코(澁谷綾子)’라고 써야 할 것이다. 신문이 정한 원칙만 지키면 그만이라고 치부하고 말 것인가. 굳이 써야 한다면 ‘시부야 아야코(澁谷綾子·삽곡능자)라고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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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idn 2023-08-12 오후 4:57

    우리도 선진국이 되려면 한글 한자 혼용을 해야 한다
    李仲燮이 뿐만 아니라 모든 이가 한자이름을 쓰면 그 이름에 많은 좋은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에 우리 청소년들에게 한정없는 지식을 준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글한자 혼용의 철학을 실천해야 훌륭한 대통령이라 할 수 있다.
    윤석열 군이 이런 지혜를 발휘하기 고대한다.

  • 정답과오답 2023-08-12 오후 1:57

    그러나 이중섭이던 李仲燮이던
    그가 유명한 화가라는건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한자를 쓰던 한글을 쓰던 누군지를 알아 보기 위한 것이 이름 같은데
    이중섭이라 쓰면 가짜고 李仲燮이라 쓰면 진짜라는게 약간 어리둥절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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