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있었다면 ‘임시정부’라고 했을까

“정부 없었지만, 나라 있었다”는 自己否定 누군가 “日帝시대에도 ‘政府(정부)’는 없었지만 ‘나라’는 있었다”고 했다. 사실은 반대로 ‘(임시)정부’는 있었지만, ‘나라’는 없었다. 나라가 있었다면 日本이라는 나라가 있었을 뿐이다.

‘나라’는 순수한 우리말이고, 한자말로 쓰면 國家(국가)다. 국가란 영토, 주민, 주권을 갖춘 단체를 말한다. 1910년 8월29일, 大韓帝國 마지막 황제 純宗(순종)이 일본 천황에게 통치권을 맡기는 병탄조약에 도장을 찍음으로써, 大韓帝國이라는 국가는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나라가 망하면 타국으로 亡命(망명)한 인사들이 대개 망명정부를 세운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프랑스는 드골을 중심으로 한 애국지사들이 영국 런던에 자유프랑스 망명정부를 세웠다. 티베트가 중국에 점령당한 후, 달라이 라마가 주도하는 티베트 망명정부가 인도에 수립됐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소련에 합병당한 우크라이나, 발트3국, 베트남 멸망 후, 쿠바가 공산화된 후, 많은 망명정부들이 세워진 바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3·1운동 후, 중국에 망명한 애국지사들이 “국가를 되찾겠다”는 목표 아래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라는 망명정부를 세웠다.

나라, 즉 국가가 있었다면 왜 ‘임시정부’였겠는가. 그냥 대한민국이지. 나라, 즉 다스릴 영토, 국민, 그리고 주권이 없었기 때문에 이를 되찾으려고 망명정부인 ‘임시정부’를 세운 것 아니겠는가.

그러니 “日帝시대에도 '정부'는 없었지만, '나라'는 있었다”는 말은 스스로 日帝시대의 상해 ‘임시정부’를 부인하는 자기부정, 자기모순이다. 논리적, 객관적 시각을 가지지 못하는 사람의 언어는 그래서 참 위험하다.

나라, 즉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1948년 8월15일,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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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白丁 2023-09-01 오후 8:04

    無知보다 위험한 것은 잘못 알고있는 것이다.

  • 골든타임즈 2023-09-01 오후 2:57

    국가의 三要素는 주권, 국토, 국민이다. 좀 배우시오. 나라 경영은 종친회하는 것이 아니다. 가족 경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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