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대표를 '부모'라 말한 자가 과연 우리나라 사람일까?
<언어는 그 사람의 뿌리를 잊지 않는다>
오늘 조선닷컴은 진선미 더민당 의원이 자기 페북을 비공개로 돌렸다는 기사가 있다. 내용인즉 진 의원이 자기 지역구인 강동구에서 마라톤 행사가 있어 거기에 참가했다는 것이다. 이에 소위 개딸들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악담을 퍼붓는가 하면 “당 대표는 병원 실려가기 직전인데도 지역구 마라톤 대회에서 뜀박질? 부모(이 대표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가 몸져 아파 누워있는데…” 같은 댓글도 있었다고 한다.
80년대 초까지는 우리나라에도 대통령의 부인을 ‘국모’라 말하는 이가 간혹 있었다. 내가 아는 예비군 중대장도 그런 말을 했었지만 지금은 아무도 그런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위의 보도에서는 ‘부모’란 말이 나왔다. 야당 대표를 부모라 말한 자가 과연 우리나라 사람일까?
북한에서는 아직도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등을 부모라 하지 않으면 큰 탈이 생기는 모양이더라. 그래서 북한 인민은 ‘부모’란 말이 입에 익어 있을 것이다. 입에 익은 말이 자기도 모르게 툭 튀어 나올 때가 많다. 아무리 숨기려 해도 뇌에 박혀 있는 언어습관은 숨겨지지 않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 뒤에는 북한의 입김이 들어있다던 어떤 분의 말이 생각나서 오늘도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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