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장, “완벽한 아름다움을 지닌 국보 중 국보”
10월9일까지 열리는 '대백제전' 기념 두 번째 글입니다.
武寧王陵에 이어 다른 국보를 압도하는 百濟 유물은 「金銅大香爐(금동대향로·국보 287호)」입니다. 1993년 12월 충남 부여의 羅城(나성)밖 능산리 고분군 유적지에서 工房(공방)터를 발굴하던 부여박물관 申光燮(신광섭:전 국립민속박물관장·역사발물관장) 관장은 水曹(수조) 웅덩이에 겹겹이 쌓인 기와조각 더미 밑에서 향로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검은 흙탕물 속에 몸체와 뚜껑이 분리된 상태였습니다만, 엄청난 보물임을 직감한 申 관장은 즉시 향로를 품에 안고 부여박물관으로 돌아왔습니다. 보고를 받은 鄭良謨(정양모) 당시 국립박물관장 등 전문가들이 즉시 부여에 내려왔습니다. 향로를 확인한 이들은 한결같이 『생김새는 중국 漢나라 때 유행한 博山(박산)향로와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기술과 예술성에서 전형적인 百濟의 작품이며, 크기나 제작기법에 있어 완벽한 아름다움을 지닌 국보 중 국보』라고 평가했습니다.
鄭良謨 국립박물관장은 『1971년 武寧王陵 발굴 이후, 百濟 고고학이 거둔 최대의 성과로 우리나라 고대사의 연구는 물론 동아시아의 고대문화 연구에 획기적 자료』라고 찬탄했습니다. 일부 인사들은 百濟와 문화교류가 많았던 중국 梁 나라 수입품일 것이라고 폄훼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지만, 중국 학계에서조차 이 향로는 중국의 작품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보통의 향로는 높이가 20cm 내외인데 비해, 이 향로는 궁중제례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60cm가 넘는 대형입니다. 향로의 뚜껑에는 東夷(동이)의 상징 새인 鳳凰(봉황)이 떡하니 버티고 서있고, 74개의 산봉우리와 악기를 연주하는 5명의 악사가 새겨져 있으며, 말을 타고 사냥하는 등의 인물 16명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봉황 외에도 호랑이, 사슴, 코끼리, 원숭이 등 39종의 동물들, 6개의 나무, 12개의 바위, 시냇물, 폭포, 호수 등 사람과 동물, 자연이 어우러진 신비한 풍경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몸통에는 연꽃잎이 3단으로 층을 이루고 있고, 그 사이에는 물고기, 사슴, 학 등 26마리의 동물이 새겨져 있습니다. 바닥에는 龍(용)이 조각되어 깔려 있습니다. 우리 같은 문외한이 보아도 이 향로는 밀가루나 진흙을 손으로 반죽하듯 만든, 정말 뛰어난 걸작입니다.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향로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요. 팔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을 정하기는 곤란한 점이 있으나 간접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는 수치로 보험산정액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보가 움직일 때 보험료가 매겨지는 것입니다. 예컨대 일반 국보는 보험산정액이 50억~100억 원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향로는 450억~500억 원쯤 된다는 것이 국립박물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보통 국보보다 보험료를 5~10배 이상 내야 외출을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소더비나 크리스티 경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향로가 만일 경매에 붙여진다면 始價(시가)가 500억 원 정도일 것이며, 終價(종가)는 얼마로 끝날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그 가치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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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인멸과 궤변과 횡설수설이 난무하는 정치판 그리고 이에 부화뇌동하는 판사들.
사진도 함께 붙여주셨으면 좋았을걸...
백제금동대향로가 아름답고 귀하지만
더 아름답고 귀한 사람들을 지금 우리 사회에서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