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국군포로 김성태씨(91세) 타계

여덟 번 탈북 시도했으나 모두 붙잡히고, 아홉 번째 성공해 2001년에 귀환한 '한국의 빠삐용'
청천벽력이다.
가장 늦게 가실 줄 알았는데…
내가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동안 돌아가셨다.
김성태 어르신.
올해 91세.
탈북 국군포로 어르신 중에
제일 젊고 씩씩하셨는데…
오늘 밤 9시 50분 타계하셨다.
1932년생
1948년에 입대해서
6·25 발발 4일 후인
1950년 6월 29일에 포로가 됐다.
교전 중에 중대장이 다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지자, 중대장을 업고 뛰다가 본인도 총상을 입고 인민군의 포로가 된 것.
그 후 김성태 어르신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탈북을 시도했으나 8번 붙잡히고, 9번째 성공해서 2001년에 스스로 돌아오셨다.
그래서 붙은 별칭,
한국의 빠삐용.
다른 어르신들과는 달리 김성태 어르신은 국군포로들의 삶을 언론에 적극적으로 알리려 노력하셨다.
물망초가 만든 단편영화 POW1에도 아흔 연세에 출연하실 정도.
지난 봄에는 대통령께
유서처럼 탄원서를 올리셨다.
삐뚤삐뚤, 떨리는 글씨로.
"내가 죽으면 제발
국립현충원에 매장해달라고."
그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한 많은 이승을
조금은 편히 가시지 않을까?
어르신,
죄송합니다.
편히 가세요.
* 이제 탈북 국군포로 어르신은 딱 10분 남으셨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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