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성가복지병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임을 깨닫게 하는 곳.
오늘은 하월곡동에 있는
성가복지병원에 다녀왔다.
매년 이맘 때면 다녀오는 곳이다.
성가복지병원은 다른 병원이나 복지관과는 달리 오로지 수녀님들이 외국인 노동자들과 난민, 행려병자, 무의탁자, 차상위계층을 전액 무료로 치료해주면서 무료밥집과 이발, 목욕을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다.

정부보조금은 한푼도 없다. 오로지 회원들의 후원금만으로 30년이 넘도록 지탱해오고 있는 기적같은 병원이자 밥집이 바로 성가복지병원이다. 여학교 선후배들과 연말이면 연례행사처럼 작은 물품을 들고 찾아올 때마다 고개가 숙여지고, 부끄러워지는 곳. 동시에 그 어디서도 잘 우러나지 않는 존경심이 절로 피어나는 곳.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임을 깨닫게 하는 곳.
보이지 않는 '손'이 존재함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성가복지병원이다.
잘 살아야 하는데…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
내 이 작은 두 손이 부디
부끄럽지 않아야 하는데…
수녀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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