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을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란 헛소리

월급은 생계의 수단일 텐데 한푼도 쓰지 않고 15년 동안을 어떻게 버티어 낼 수 있단 말인가? 성립 불가능한 전제다. "월급한푼 안쓰고 15년 모아야 서울서 집 살수 있다"는 웃기는 기사(記事)

방송과 신문 거의 모두가 "월급 한푼 안 쓰고 15년 모아야 서울서 집을 살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의 출처는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2022년 주거실태 조사'에 근거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주거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인 PIR(Price Income Ratio)는 9.3배(중위수 기준)였다. PIR은 월급을 쓰지 않고 꼬박 모아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지난해 수치는 역대 최고치였던 2021년 10.1배보다 다소 낮아졌다. 이는 월급을 다른 곳에 쓰지 않고 모아서 내 집 마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0년에서 9년으로 줄었다는 뜻이다. 반면 서울의 PIR은 2021년 14.1배에서 15.2배였다(한국일보 보도 인용).

이같은 기사를 읽거나 듣는 독자와 시청취자들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알맹이가 빠진 어려운 용어만 나열해 놓았기 때문이다. 가장 궁금한 것은 집에 대한 자료 제시가 없다. 아파트인가? 단독주택인가? 빌라인가. 연립주택인가?크기는 몇 평형인가? 월급은 얼마를 받는 경우인가? 500만 원인가? 300만 원인가? 천만 원인가? 또 한푼도 쓰지 않고 15년을 모아야 한다는데 무슨 뜻인가? 월급은 생계의 수단일 텐데 한푼도 쓰지 않고 15년 동안을 어떻게 버티어 낼 수 있단 말인가? '월급을 한푼도 쓰지 않고 꼬박꼬박 모아야'란 전제는 성립 불가능한 것이다.

이런 가상을 전제로 해서 주거 실태조사를 하는 당국이나 성립 불가능한 자료를 가지고 기사로 보도하는 언론기관이나 '앙꼬 빠진 찐빵'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전제 자체가 틀렸다. 기사의 기본조건은 5W1H에 충실해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가짜뉴스가 사이비 언론과 나부랭이 정치꾼들에 의해 조작 유포되고 있는 현실인데 주택문제까지도 알맹이가 제대로 제시되지 않은 자료를 가지고 보도를 해대는 언론의 무책임함이 심각한 현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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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白丁 2023-12-24 오전 6:31

    人種 지능이 퇴화하고 있는데 언론 수준이 올라갈 리 있겠습니까. 당연한 결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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