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쳐 쓸 수도 없는 사람

이재명의 손길이 닿는 데마다, 발길이 가는 데마다, 입술을 여는 데마다 갈등만 돋아나는 셈이다. <김정은도 에라이 이놈아 할 것 같다>

이재명이 어제 소위 당무 복귀란 것을 하고서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 하지만 결코 죽지 않습니다” 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왜 ‘선거로도 죽여보고’란 말은 안 했을까 싶다. 국민과 국가와 대통령. 국가적 예절. 전통. 시스템을 말랑하게 보지 않았다면 결코 토할 수 없는 말이다. 이에 이르면 사람이 어떠니, 성품이 어떠니 할 차원은 이미 넘어선 걸로 보인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가족은 서둘러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사법 리스크에 2년 정도 시달려 왔으니 피로도가 극에 달했을 것이다. 한편, 용케 견디는 것이 굳세어 보이기는 하나 저런 데나 쓰이는 굳셈이니 왜 아깝지 않겠나.

“선한 사람도 여러 일에서 하나는 악하기도 하고, 악인도 여러 일에서 하나는 선하기도 하다”는 말도 다 부질없는 모양이다. 이재명이가 대장동 사건이 불거진 이후 지금까지 해 온 언동을 보면 저 말이 옳다고 하기 어렵게 됐다. 거기다가 지역의료 차별과 헬기 탑승 특권까지 보탰다. 퇴원 후 자택에 오래 머물렀으니 자기를 돌아보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렇지만 밖으로 나오자마자 저 말을 했다. 어째서 백 가지의 언행 중에 하나의 착함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더란 말인가.

《“서울대병원 보내줘요” 거절하니 112 신고…응급의사의 하소연》이렇게 어제 조선일보에도 보도되었지만 지금 경향 각처에서 난리도 아니다. 이재명이 때문에 이 지경이 됐음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이는 눈에 드러나는 일이니 고칠 수도 있겠으나 눈에 드러나지 않는 황폐해진 국민의 심성은 누가 고쳐 줄 수 있겠나. 이재명처럼 전원(轉院)을 하지 못해 열패감에 빠진 사람은 또 어떻게 위로받을 수 있겠나. 이재명의 손길이 닿는 데마다, 발길이 가는 데마다, 입술을 여는 데마다 갈등만 돋아나는 셈이다. 다만 하나는 이재명에게 감사한다. “한 사람이 나라를 능히 자빠뜨리기도 한다”는 옛말을 명심할 국민이 늘었을 테니까.

대장동 사건이 알려진 후, 하루라도 이재명의 일로써 시끄럽지 않았던 날은 없었다. 좋은 일로써 나라에 그런 현상이 생겼더라도 경계해야 마땅한데 궂은 일로 그랬으니 어떻게 나라가 온전하기를 바라겠나. 그래서 사법리스크를 피하고자 저러는 것도 아니고, 지지자를 결집시키기 위해 저러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급기야 이재명이가 국민 전체를 자기 같은 검정 양으로 만들겠다는 심보로 저런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더민당이 전과자로 꽉 찬 것은 시작에 불과할 것이다.

사람은 변한다고들 말하지만 저 모양을 보고 누가 이재명도 변할 수 있다고 여기겠나. 고쳐 쓸 수도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만 든다. 김정은도 에라이 이놈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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