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논리라면 운동권이 민주화운동한 것을 평생 우려먹고 권력 잡아 나라 흔드는 것도 용인해야 한다.
<조선일보. 위기일 땐 적수 편에 선다>
신문이 하자는 대로 하면 나라가 망한다. 박근혜 때도 조선일보는 박근혜에게 사과하라 했다. 박근혜가 사과하니 탄핵으로 이어졌다. 그 전에 조선일보 편집국장인지 누구인지가 유럽이든가 어디를 공짜 여행 다녀온 것을 청와대서 터뜨렸으니 그 앙심이 아직 남아 있는가 보다.
오늘 조선일보에《[김창균 칼럼] 양지 찾는 親尹이 ‘대선 공신’ 김경율 쳐내겠다니》란 기사가 있다. 제목부터가 사리에 맞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親尹을 어이없는 것들로 만들면서 김경율은 쓸 만한 인물로 그렸다.
김경율이 ‘대선 공신’인지 아닌지는 모르나 그렇더라도 한번 공신은 평생 공신인가? 그런 논리라면 운동권이 평생 동안 민주화운동한 것을 우려먹고 권력 잡아 나라 흔드는 것도 용인해야 한다. 그런데 한동훈은 운동권 세력을 몰아내겠다고 공개 발언했다. 운동권 집단은 몰아내고 ‘대선 공신’ 한 사람은 보존해야 된다는 것인가? 필요에 따라서는 대선 공신 아니라 대선 공신 할애비라도 몰아내야 한다. 안철수는 대선 공신이 아니라서 변방을 떠도나? 한동훈에게도 물러나라 했다 하는데 김경율을 못 쳐낼 일이 무언가? 의리를 지키면 좋기야 하겠지만 국리민복을 목적하는 정치가 사사로이 의리를 찾으면 되겠나.
이런 말도 했다 ”명품백에 대해 친윤들이 녹음기처럼 되뇌는 말이 있다.” 신문사가 선동언어에 넘어가면 어쩌자는 말인가. ‘명품백’은 과대포장하여 일을 키우려는 쪽의 언어일 뿐이다 사실은 ‘백’이 아니라 ‘손지갑’이었다 했다.
칼럼은 사과를 하지 않아서 악재가 되었다는 것을 예로 들면서 윤 정권더러 사과하라고 강권했다. 이런 식이라면 사과를 해서 악재가 된 경우가 더 많다. 자기 논조에 맞는 것만을 과거사에서 골라내자면 석달 열흘 동안에도 다 말하지 못할 정도로 많다. 지금 더민당이 절대 사과를 안 하는 이유도 사과를 하면 망한다는 경험칙에서 얻은 것이다. 그것도 자기들이 힘썼던 경험이다.
지금은 사과를 하면 큰일난다는 것이 진리처럼 떠받들어지고 있다. 부끄러운 풍조지만 어쩌지 못할 현실이다. 뻔한 현실을 외면하며 타인에게 사과를 강권하면 그것은 함정이요 그 글은 억단이요 억지에 더 아니다. 자기 주장을 빡세게 하는 것과 자기 주장을 진리화하는 것은 다르다. 더 읽을 가치가 없어 보여 허두 부분만 조금 읽고 말았다.
굳이 첨언하자면, 나는 윤 대통령을 만세의 원수로 치는 사람이다. 이런 나도 윤석열이 옳으면 윤석열을 편든다. 언론이 어쩌자고 사과하라고 성을 내서 말하는가. 인간적으로도 저러면 못 쓴다.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그것이 한 사람의 운명과 관계될 말이라면 입을 열지 않아야 한다. 조선일보가 잘 하다가도 갈림김에서는 딴 데를 편든다. 이유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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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산님과 똑같은 심정. 절대 공감. 대한민국은 기자새끼들하고 교수새끼들 때문에 망한다. 광우병 사태, 박근혜 탄핵 앞잡이 선동 언론의 광기를 생생히 기억한다.
윗글의 조선일보 컬럼, 그 컬럼은 김경열이 공신이니 내치면 안된다고 얘기한 것이 아니라 그가 한 말이 옳은 말이니 내치면 안된다고 얘기한 것. 거기에 더해 보신하는 친윤보다 공신이니 더구나 그렇다는 것.
박근혜가 사과했더니 탄핵으로 이어졌다? 사과와 탄핵 간의 시간 흐름은 물론 사정 변화를 일체 도외시 하고 시작과 나중만 갖다 맞춘 얘기 아닐까. 그런 식이면 태어났더니 죽더라 고 얘기하며 태어나면 안된다고 얘기해야 하는 것인가.
지나친 서설을 제하고 애기하자면, 사과하라는 얘기가 옳은 얘기인가가 관건. 국민 70% 이상이 그렇다 하는 것이고, 또 함정 몰카임에 틀림없지만 그 디올 파우치백을 받는 모습, 그리고 하는 얘기들을 보면 받은 사람에게도 사과할 부분이 있음은 물론이다. 더구나 그 받은 사람이 대통령 부인이기에 더구나.
그럼 왜 민주당쪽 사람들에게는 그런 요구 하지 않느냐고? 그러게 국힘당이 웰빙당이라는 것.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자신 혼자만의 보신을 꽤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
무슨 소릴 내질러도 괜찮은 唯一無二한 직업이 한국의 기자들인가? 억지를 부려도, 小說(?)을 써도, 분탕을 쳐도, 특정 세력에 치우쳐도 무방한 職種인가? 언론의 만용이 아닐 수 없다. 몇 몇 개 신문과 방송들이 특히 두드러진다. 기자란 모름지기 사실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거늘. 판단은 오로지 讀ㆍ聽者의 몫이다. 국립국어원에서 발간한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소설 쓰다’를 ‘지어내어 말하거나 거짓말을 하다’라고 풀이했다. 소설가를 폄훼하는 풀이가 아닐 수 없다. 허나 오죽하면 이런 말이 사전에 까지 등장했을까? '내로남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