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도 妃, 자부도 妃면 콩가루 집안…우리말로는 다르게 표기해야
오늘(3월5일) 문화일보(인터넷판)가 영국 왕세자 윌리엄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을 왕세자‘빈’으로 표기한 것을 보았다. 다행스런 일이다. 지금껏 朝鮮日報(조선일보)를 제외한 모든 신문이 왕세자‘비’로 써왔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정확한 호칭, 正名(정명)은 중요하다. 필자는 朝鮮日報 재직 중, 妃(비)로 써온 찰스 왕세자(지금 찰스3세)의 부인 다이애나의 호칭을 嬪(빈)으로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다행히 받아들여져 지금까지 嬪으로 표기되고 있다. 그러나 여타 신문은 아직껏 왕세자의 부인을 妃로 쓰고 있다. 찰스3세의 부인 카밀라도 妃, 케이트도 妃면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格이 같다는 말인가? 영어 표기는 같을지 몰라도 우리말로 번역할 때는 다르게 써야한다.
우리의 전통적 호칭을 보면 임금을 殿下(전하), 또는 大殿(대전)마마, 왕의 부인을 中殿(중전)마마라 했다. 직접 부르는 말이 아닌 임금의 일반적 호칭은 上이었다. 거기서 ‘上監(상감)마마’라는 호칭이 나왔다. 임금의 부인은 妃다. 그러나 실제 호칭은 ‘중전마마’, 직접 부르지 않는 일반 호칭은 ‘왕후’마마였다. ‘왕비’마마라 하지 않았다. 외교상 중국에 事大(사대)하는 諸侯國(제후국)이었지만, 실제는 독립국이었기 때문에 황제의 부인에게 쓰는 皇后(황후)라 하진 않았어도 王后라 한 것. 중국도 황제를 칭했던 秦(진) 이전엔 왕의 부인을 王后라고 했다. 임금이 죽은 뒤에 올리는 廟號(묘호)도 고려 때부터 祖宗(조종)을 썼다. 중국도 고려, 조선이 독립국이었기에 시비를 걸지 않았다. 元의 실제 지배를 받던 고려 25대 忠烈王(충렬왕) 이후만 예외다.
嬪은 왕의 후궁 중에서 가장 품계가 높은 여인(정1품), 또는 왕세자의 정실부인에 대한 호칭이다. 따라서 윌리엄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는 왕세자嬪으로 써야 맞다.
윌리엄 왕세자 부인은 케이트‘嬪(빈)’이라고 써야 맞다
- 趙南俊 전 월간조선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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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5, 10:11












윌리엄 왕세자라는 호칭도 윌리엄 왕태자라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우리나라 언론은 건국초부터 사대주의를 표명한 조선왕조를 기준으로 다른 나라 왕실의 호칭을 하대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일본 천황을 일왕이라고 부르는 것도 나쁜 폐단이라 생각합니다.고려 김부식도 인종에게 올리는 진삼국사기표문에서 인종을 성상폐하라고 쓰고 있고 인종은 자신을 과인이 아닌 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삼국사기 곳곳에서도 왕의 후계자를 태자 또는 세자라고 쓰고 있습니다.우리나라 기자들은 조선시대 사대주의자 처럼 자신도 모르게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에 빠져 황제,황태자라고 쓰고 있고 일본이나 유럽의 왕실에 대해서는 왕 또는 왕세자라고 쓰고 있습니다.
참 좋은 지적이고 가르침입니다
이러다가 자기 여편네에게도 비(妃)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된 데는 우리 탓도 크지만
외국인을 마구잡이로 받아들인 나머지 아이노꼬가 많아진 때문이라 봅니다
외국인이라도 우리가 무언가 배워 얻을 수 있는 상류층이 아니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