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전쟁이라면 ‘안 한다’는 말부터 한다. 이러다가 아무나 달려들어 먼저 뜯어먹으면 그만인 나라가 안 된다는 보장이 있나?
오늘 조선일보 사설 중에《위기감 나토 국가들 ‘참전’ 언급, 유럽에 번지는 불길한 조짐》이란 게 있다. 정작 저 동네 국가들은 참전하려 군화 끈을 조이고 있는데 왜 구경꾼이 '불길한 조짐'이라 하나? 무슨 대비라도 하고 그러면 또 모르지만 말이다.
현대 문명의 시발점이자 완성점은 유럽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문명국가들이(나토 국가) 참전을 언급하는 국가가 착착 나오고 있으니 이재명이 “더러운 평화가 전쟁보다 낫다” 한 것이 다시금 생각난다.
독일 정부는 부인하지만 독일 군부가 참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은 이미 다 접한 뉴스였다. 프랑스도 “어떤 방안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며 참전 가능성을 공개했다. 저런 나라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름도 선 라트비아가 “나토 동맹국들이 지상군 파병에 동의하면 라트비아도 참여를 고려할 것”이라 했다는 데서는, 어째서 중국보다 좁은 유럽이 세계 문명을 이끌었는지 숙제가 풀리는 기분이다.
잘 알지도 못하는 ‘라트비아’가 스스로 참전하겠다고 나섰으니 씩씩하고 장한 기상을 마음으로 칭찬하다가 라트비아를 검색해 봤다. 국토 면적. 인구. GDP가 세계 하위권이다 대한민국은 10위권이다. 세계 1위인 미국이 전쟁을 마다하지 않으니 삶아 논 소대가리가 안 되는 것이다. 우리는 전쟁이라면 ‘안 한다’는 말부터 한다. 이러다가 아무나 달려들어 먼저 뜯어먹으면 그만인 나라가 안 된다는 보장이 있나?
몇몇 나라가 참전이란 말을 한 것으로도 사설은 ‘불길한 조짐’이라 했다. 우리도 단도리를 단단히 하자는 말은 안 하고 겁난다는 말을 먼저 한 꼴이다. 이래서 조선이 겪었던 임병양란(壬丙兩亂)과 식민지 신세는 필연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저때의 선조들은 전쟁을 겪어보지 못했으니 당했다 치더라도 우리는 식민지와 6·25를 겪었다. 그래도 무조건적 평화만 추구하니 저때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으며 그래서야 무슨 전쟁이 피해지겠나.
저런 나라들이 왜 참전하려 할까? 앉아서 구경만 하다다가는 순망치한(脣亡齒寒)으로 자기네도 위험해진다는 것을 예측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설마’란 찾아지지 않는다. 그러니 전쟁은 예방된다. 김정은이가 언필칭 핵무력을 쓰겠다는데도 우리는 핵무장할 마음은커녕 천하태평이다. 이렇게 된 연유를 나는 김대중이에게서 찾는다. 그는 햇볕정책을 자랑이나 하듯 이런 쪼로 말했었다. “전에는 휴전선에서 총소리 하나만 나도 국민이 두려워했는데 지금은 그런 두려움이 없어졌다.” 총소리에 두려워한 것을 비정상으로 친 것이다. 그래야 될까? 총소리를 겁내지 않게 되었으니 핵폭탄도 겁내지 않게 된 것이 아니랴.
총소리를 겁내지 않아야 핵폭탄도 막는다
- 무학산(회원)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24-03-07, 13:43












더러운 평화가 이기는 전쟁보다 낫다. 투항해서 사는것이 싸우다 죽는것보다 낫다.
남침전쟁이 시작되자마자 우선 이재명일당을 처단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