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처럼 성공하기는 애초에 글렀다

얻어먹는 주제에 비행기로 주지 말고 걸어와서 달라? 오늘 조선일보의 기사 제목 중에 웃지 못할 게 있는데 이것이다.《가자지구 구호품 공중 투하 과정에서 낙하산 오작동으로 5명 사망》사망한 사람에겐 못할 말일 수도 있겠지만 저렇게 죽는 것도 운명 아니겠나. 남은 가족들도 운명이라고 생각해야지 억울하다고 여기면 더욱 애통해질 뿐일 것이다. 그런데 이를 비난하는 자들이 있는데 자기들은 저렇게라도 남을 도왔는지 모르겠다. 기사의 허두는 다음과 같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격전지인 가자지구에서 공중에서 투하된 구호품에 맞아 민간인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공중 투하 방식의 구호품 전달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원래 남을 잘 돕는 사람은, 타인이 타인을 돕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돕는 선행을 귀하게 여길 뿐, 사고를 갖고 도운 자를 비난하지는 않는다.

우리 어릴 때 미군 지프차만 보면 아이들이 졸졸 따라다니면서 “기브 미 초콜렛”을 외치곤 했다. 그때 친구 하나가 차에 치어서 지금도 다리를 전다. 우리는 그렇게 살았지만 그래도 미국에 성을 낸 적도 없고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 한 적도 없다. 그런데 가자지구 자치정부는 “공중 투하는 인도주의적 봉사라기보다 현란한 선전”이라고 비난하며 육로 횡단을 통해 식량 공급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는 기사가 있다. 얻어먹는 주제에 비행기로 주지 말고 걸어와서 달라는 것이다. 얻는 먹는 자세를 보니 대한민국처럼 성공하기는 애초에 글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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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illra 2024-03-09 오후 2:53

    애초에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걱정하는 자치정부였다면 낙하산이 펴지던 펴지지 않던 낙하산이 떨어지는 지역에 인파가 모여드는 것을 막았어야 했습니다,정상적으로 펴진 낙하산이더라도 매우 빠른 속도로 지상에 낙하하므로 그 밑에 있는 인파는 위험할텐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는 하지 않은체 그 책임을 도움을 주는 은인들에 덮어씌우고 있으니 도움받을 자격조차없는 자들이고 그들의 입장을 옹호하는 기자들도 자격미달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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