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의 비극은 지금이나 옛날이나 지배층과 지식인이 반국가적 행위를 하는 데서 시작된다
오늘 조선일보에《[사설] 교사는 학원서 거액 받고 제자들은 학원으로, 사교육 요지경》이란 기사가 있다. 위의 제목에도 있듯 ‘사교육’이란 말이 국어사전에도 올랐고 끝내 공용어가 돼 버렸다. 학교 교육에 상대되는 사교육이란 말이 생성되고, 사교육과 공교육을 가르게 된 것만으로도 교사는 부끄러워해야 마땅할 것인데 도리어 그 심부름꾼이 되었으니 어찌 나라 망할 일만 남았다 말하지 않을 수 있으랴.
사교육이란 말이 나오기 전에는 ‘과외 수업’이라 하다가 규모가 커지자 ‘학원’이라 했고, 학원이 집단화되자 ‘학원가’라 했고, 학원가가 대단위화되자 사교육이 되었다. 과외 수업은 기껏해야 ‘수업’ 정도였을 뿐 사교육처럼 거창한 ‘교육’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지금은 교사가 학원과 짬짜미를 하니 사교육이 학교 교육을 잡아먹은 셈이다. 어쩌다가 교사들이 저 모양이 됐나 하고 한숨 쉴 국민이 많을 것이나 저것이 교사의 원래 모습이라 말하면 지나친 말이 될까?
사교육이 번성하게 된 데에는 교사들에게 그 원죄가 있다. 사교육의 원조인 과외 수업을 교사들이 처음 시작했기 때문이다. ‘수업’이란 말을 통해서도 알 수 있고 ‘과외’라는 말도 그렇지만 과외 수업은 교사들이 하던 것이다. 교사들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자기 집에서 아이들 몇몇을 모아서 돈을 받고 가르치던 것이 과외 수업의 시작이었고, 이것이 번져서 과외를 하는 학원이 생겼고 마침내 사교육이라 하여 ‘교육’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따라서 사교육이 오늘처럼 창대한 것은 교사들의 책임이 아니랄 수 없음에도 도리어 교사가 사교육의 군심부름이나 했으니 국가 백년지대계가 썩어 내려앉은 징표가 아니고 무어라 하겠나. 이 나라의 비극은 지금이나 옛날이나 지배층과 지식인이 반국가적 행위를 하는 데서 시작된다. 멀리 을사오적은 말할 것도 없고 저 교사들은 물론 지금 이재명이도 그렇다. 거대 야당 대표가 경국대업(經國大業)보다는 사리사욕을 채우려 국적(國賊) 종북아(從北兒)들까지 비례대표로 불러 모았지 않은가.
법학을 가르치던 교수가 유죄선고를 받고서 법률 이외의 방법으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투로 말했다. 옳고 그름을 재고 선과 악을 가르는 것은 법률이지 선거가 아님을 모르지 않을 교수가 저런 말을 했으니 나라가 다 됐다고 봐도 괜찮겠다. 나라가 망하기 전에 역사가 망하고, 역사가 망하기 전에 도덕이 망하고, 도덕이 망하기 전에 사람이 망하고, 사람이 망하기 전에 인심이 망하고, 인심이 망하기 전에 말부터 망한다.
나라가 망하려니 교사가 학원의 심부름꾼이 되다
- 무학산(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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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2, 13:42












교육마저 이럴진데 어디에서 미래의 희망을 보랴. 현대판 소돔 –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