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장결전(截腸決戰)하는 싸움터에서 정치도 모르고 左右도 모른다는 사람을 종사관(從事官) 삼았던 것이 패인이었다.
이번 총선에서 여자 후보는 윤희숙. 남자 후보는 원희룡이 당선되기를 한사코 소망했다. 윤희숙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전현희에 앞서자 그 기쁨에 대낮부터 술을 먹었다는 글을 써올려었으니 그 일은 거듭 언급하지 않겠다.
원희룡이 이기기를 원한 사람이 어디 천이고 만에 그치고 말았겠냐마는 나는 원희룡이 당선된 이후의 행복한 상상 곧 이재명이 구속되는 장면까지 마음에 그려가며 그의 승리 소식을 대문을 열어놓고 기다렸다. 그러나 졌다. 왜 졌나? 왜 졌나? 왜 졌나?를 수도 없이 되뇌었다. 오늘 조선일보의 기사 제목을 통해 그 까닭은 비로소 알았다. 이 제목이다.
《이천수 “난 정치·左右 몰라… 배신자? 월드컵처럼 선거도 쿨하게 싸울 수 없나”》
원희룡은 자기 그림자와 걷듯 어디든 이천수와 나란히 다녔다. 마치 그 모습이 장수(將帥)와 종사관 같았다. 둘이서 같이 걷고 뛰며, 인사하고, 악수하고, 연설했던 것이다. 인천 계양을 선거구는 이번 총선의 축쇄판이었다. 좌와 우가 사생결단하는 전쟁터였다. 원희룡이 “대한민국의 걸림돌을 치우겠다”던 곳 달리 말하면 성웅 이순신이 행장(行長)의 목을 베려 숨죽이고 기다리던 노량 앞바다였던 것이다. 더민당이 299석을 얻더라도 이재명이 하나를 떨어뜨리면 더민당은 잔치집이 아니라 초상집이 되는 그런 전장(戰場)이었다. 좌와 우가 절장결전(截腸決戰)하는 싸움터에서 정치도 모르고 左右도 모른다는 사람을 종사관 삼았던 것이 패인이었다.
원희룡. 이래서 졌구나
- 무학산(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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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21:04












同感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애석한 게 원희룡과 윤희숙의 낙선입니다. 학력,경력,이력,身言書判, 기타 어느 면을 비교해서라도 이재명,전현희가 이들보다 나은 점을 한가지라도 집어낼 수 있다면 그 동네도 호모사피엔스가 사는 동네로 쳐주겠다. 선거 결과를 놓고 언론과 먹물들이 거창하게 高談峻論으로 분석 하는게 참으로 웃긴다. 정권심판? 정책과 인물을 보고 투표한다고? 개 풀뜯어먹는 소리. 솔직히 말해 전라도와 거기에 準전라도 충청도가 합세한 汎호남 국민과 기타지역 국민이 있을 뿐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