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깡패 부인들의 선택

그들은 하나같이 미인이다. 착하고 신사다운 남자 대신 왜 저런 깡패들과 사는가 하니 그래도 우리를 먹여 살릴 상남자다워서 산다는 것이다. <이런 총선 식이면 대선에서도 진다(나름 단순한 결론)>

많은 언론 중에서 뭔가 정리가 되는 곳이 조갑제닷컴이다. 이번 총선에 대하여서도 그렇다. 예측은 신의 경지임에도 총선 전의 예측이 가장 정확했다. 그러니 총선 결과도 가장 정확하게 평가한다고 볼 수 있다.

엊그제 실린 <이조(李曺) 현상'…보수는 무얼 보지 못했나?>가 인상 깊다. 이조 현상을 쓴 카이스트 이병태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이해할 수 없다'는 이야기는 사실 외교적이고 점잖은 표현이고, 사회주의적 분배를 강조하고, 범죄자들이 주도하는 '이조조선(李曺朝鮮)'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지적으로 무엇인가 정상이 아닌 무식한 사람들일 것이라는 뜻이다.…이번 총선에서 보수 여권의 폭망을 이해할 수 없는 지지자들은 국민의 선택으로 비난하고 수용을 거부하기 전에 자문해봐야 한다.>

카이스트 교수답게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수준이 높고 깊다. 저 같은 수준들은 뭔가 알 듯한데 다 소화하기는 머리가 아프다. 따라서 나름대로 살아 본 경험대로 이해하기 쉽게 풀이하고 싶다.

안내자(브로커) 없이 탈북하자마자 중국에서 잡혀 북송되어 죽을 뻔하였다. 목숨과 바꾼 교훈으로 안내자를 세운 것이 조선족이었다. 이들을 따라 재탈북하니 무사형통 중국 연길까지 갈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함께 한 이들은 유명한 깡패였다.
당시 연길시에서 리룡국, 최달수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였다. 이들은 매우 거칠었고 나에게도 손찌검하곤 하였다. 이제 다시 잡혀 북송되면 끝이기에 모든 수모를 참으며 인내했다. 하지만 생명 같은 여비까지 뺏으며 갑작스런 폭력에 대응하게 된다. 매 맞아 몸까지 상하면 험난한 탈북 앞길을 갈 수 없기에 살기 위해 할 수 없이 본능적으로 맞선 것이다. 군(郡) 씨름 경기 1등 한 경력자임을 모르는 그들은 아무리 날고 기는 깡패라도 저에게 <공깃돌 다루듯> 당했다.

어쩔 수 없이 그래 놓고 더 큰 걱정이었다. 때린 놈이 발 편 잠을 못 잘 정도가 아니라 저들이 공안에 고발하면 모든 것이 끝장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깡패 부인이 나서며 안심하라고 한다. 저래 뵈도(깡패 남편) 치사하게 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깡패 부인들은 하나같이 미인이었다. 그 미모이면 착하고 신사적인 남자들이 많겠는데 왜 부디 저런 깡패들과 사는가 하니 그래도 우리를 먹여 살릴 상남자다워서 산다는 것이다. 담배, 술도 않고 짬만 나면 책만 보는 샌님 같은 나로만 보다가 <깡패 남편>을 제끼는 나를 역시 그래서 동정하는 것이다. 최달수 부인은 아이만 없으면 나하고 남조선에 가고 싶다고 했다.

왜 국민은 막말과 범죄가 다닥다닥한 이들을 더 지지했을까. 깡패 부인들이 바보가 되어서 그럴까. 그들은 더 이쁘고 더 이기적이다. 또 남편들이 깡패임을 잘 안다. 그럼에도 착하고 신사적인 고루루한 남자들보다도 나를 더 잘 살게 해줄 것 같은 역동적인 남자를 택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단순함은 수준 높은 층이 전부를 평하게 되는 구조 속에서(여론평가) 이해할 수 없는 현실로도 나타난다는 것이다. 학교 때 망종이 때론 잘 된 어른이 되기도 하는 것과도 유사하다. 주식 판에서 노벨상 경제학자가 바보가 되는 것도 유사한 현상이라고 본다.

문재인의 사람 윤석열을 왜 대통령으로 뽑았을까.
뽑아 놓고 보니 그런 윤석열이 아니라고 느껴서이지 않을까.

잡히지 않은 안개 속 근거로도 이명박, 박근혜를 구속시켰는데
범죄가 보임에도 눈 뜨고도 못 잡는 윤석열이 아닌가.
오히려 <검찰 독재>로 역공당하며 헛발짓 하니 매력이 있어 보일까.

한국의 총선 증상은 이미 <상남자> 푸틴, 트럼프 신드롬으로 보여주었다.
아마도 이런 총선 식이면 대선에서도 질 것이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