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편향 교과서란 대못 확실히 뽑아야”

李會昌, “후세들 역사교육 잘못되면 큰 혼란.. 교육은 백년大計”

엄병길 기자 2008-11-22 오후 6:33:39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22일 ‘좌편향 교과서’ 논란에 대해 “노무현 정부에서 박아놓은 많은 대못들 중 하나가 좌편향 교과서”라며 “확실하게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OBS 경인TV 특별기획 ‘3당 대표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노무현 정부에서 박아놓은 많은 대못들을 확실히 뽑겠다고 해놓고, 특별한 대책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좌편향 교과서의 가장 큰 문제에 대해 “반세기 동안의 역사를 굉장히 편향된 입장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한 대목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교과서의 좌편향성을 시급히 바로잡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우리 후세들의 역사교육이 잘못되면 앞으로 우리나라는 굉장한 혼란과 갈등에 빠지고 수습할 길이 없게 된다”며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헌법재판소의 종합부동산세 일부 위헌 판결 후 대책과 관련해서는 ‘1주택 장기보유자는 5년부터 감경을 시작해 10년 이상 보유할 경우 면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헌재가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해 감면이라는 말을 써 세금 면제 외에도 감경을 암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종부세 환급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고지서를 발부하고 세금을 내면 나중에 환급 해주겠다고 하는데, 이는 관료주의적 생각”이라며 “고지서 발부를 늦추더라도 이 부분을 정상화해야 하며, 필요하면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말끔히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미FTA 국회 비준동의안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재협상이나 추가협상 문제가 안 나올 수 있는 것이 확인되는 시점에서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비준해 놓았다가 만일 재협상, 추가협상 상황이 되면 우리 꼴이 뭐가 되냐”고 반문하며 “그렇게 됐을 때 과연 국민이 느낄 거부감이랄까 분노, 절망감, 좌절감을 과연 정권이 어떻게 달랠 것이냐”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최근 ‘대쪽’에서 ‘알부남’(알고보면 부드러운 남자)으로 이미지가 변했다는 언론과 정치권의 평가에 대해 “요즘 바뀌었다는 이야기 많이 듣는다”며 “바뀌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큰 정당의 총재로, 대선 후보로 있다가 작은 정당을 이끄는 입장이 됐고, 지난 대선에서는 아주 단촐하게 무소속으로 나오는 등 상황만 보면 180도 바뀌었다”며 “다니면서 국민께 드리거나 해 드릴 수 있는 이야기는 거창한 공약이나 내가 가진 당의 배경이나 그런 것이 아니라 다만 내가 가진 진실한 마음을, 또 내가 왜 대선에 나와서 뛰어야 하는가 하는 신념을 말씀드리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대선에서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이 너무 부드럽지 못한 이미지 때문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이야기하는 분도 있다”며 “저도 잘못한 게 많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프리존뉴스 엄병길 기자 (bkeom@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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