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은 31일 국회의장단과 3당 대표·원내대표가 만나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긴급 대표회담을 오늘 오후 2시에 갖자고 제안했다. 金 의장은 이날 김양수 비서실장이 발표한 글을 통해 “어제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원내정당 대표 연석회의를 수용해 제안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닷컴은 보도했다. 金 의장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늘 12시까지 국회의장실을 비워달라”며 “회담은 반드시 국회의장실에서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金 의장은 일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야당이 폭력으로 국회기능을 마비시켰으면 法的 강제력을 동원, 먼저 국회기능을 회복시켜놓고 협상을 제안해야 하는데, 물리력으로 쫓겨난 신세가 되어, 즉 약한 입장이 되어 협상을 제안한 것이다. 民意의 수장이 폭력에 굴종하는 모습이다. 다수결이 통하지 않는 국회는 폭력의 현장이지 民意의 전당이 아니다.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데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국회의장이다. 지금 그는 한나라당을 여당으로 만들어준 유권자들을 상대로 背任행위를 하고 있다. 촛불난동 때는 촛불시위를 획기적인 정치현상인 것처럼 칭송하였던 그다. 과연 자존심이 있는 분인지 의심스럽다.
김정일이 남침하여 서울을 포위하면 국회로 진출한 친북세력은 국회를 폭력으로 점거하여 항복결의안을 통과시키려 할 것이다. 그때의 국회의장이 김형오씨라면 어떻게 될 것인가?
교과부는 검정 취소해야 할 금성출판사 근현대사 교과서를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써 일을 복잡하게 꼬이게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법을 전면적으로 위반하고도 반성이 없는 MBC에 대하여 허가취소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도 물렁한 제재를 하였다가 역습을 당하고 있다. 김형오 국회의장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용기 없는 사람들은 간단히 해결할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어 국민들을 피곤하게 한다.
좌편향 세력에 善意를 베풀면 그들도 善意로 보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바보들은 공직을 맡아선 안 된다.
용기가 없으니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국회의장
- 조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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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31, 10: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