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회 본회의에서는 전날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경기 부천 소사)의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는 亡國으로 가는 대재앙'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의 충청권 의원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거센 공방이 벌어졌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하였다.
車 의원은 6일 국회 對정부 질문에서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추진될 경우 낮에는 죽은 도시, 밤에는 향락이 춤추는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며 '행정도시가 아니라 기업도시로 거듭나게 하자'고 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代案을 신중히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민주당과 선진당은 '충남 공주·연기군 일대에 들어설 세종시를 정부와 여당이 축소 변질시키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고 한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충남 천안 갑)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진의가 차 의원을 통해 표출된 것'이라며 '만약 행복도시 건설에 조그만 축소나 중단이 있다면 나를 포함한 충청권 의원 전체는 의원직을 걸고서라도 결사적으로 항전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車 의원도 곧바로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나는 행동대가 맞다'면서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김문수 지사만의 행동대가 아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회창 선진당 총재의 행동대'라고 반박했다. '2000년 해양수산부 장관 당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반대했던 노 전 대통령, 2002년 大選에서 '정부가 서울을 벗어나면 商圈이 무너질 것을 우려해 대전을 과학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李 총재의 뜻을 따른 것뿐'이라는 주장이었다.
뒤이어 對정부질문에 나선 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총재는 입법·사법·행정 3부 기관과 외국공관을 모두 옮겨가는 천도(遷都)를 반대한 것'이라며 '총리도 (차 의원의) 망언을 제지해야지 부창부수를 왜 하느냐. 자신이 없다면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총리의 사퇴 문제까지 거론하며 공방에 뛰어들었다고 조선일보는 전하였다.
行複도시 건설은 중앙행정기관의 반을 충청도 내륙지방으로 옮겨 長次官들이 매일 서울을 오가는 데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도록 만들 수도분할이다. 이는 遷都보다도 더 위험하다. 李會昌 총재도 내심은 이를 반대할 것이다. 자유선진당은 충청도의 일부 지역 이익을 대변하는 守舊黨인지, 대한민국 國益을 대변하는 先進黨인지를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 만약 선진당 때문에 수도분할이 기정사실이 되어버리면 고향에서 일시적으로는 인기를 얻을지는 모르지만 머지 않아 고향에서, 그리고 민족 전체로부터 비판을 받을 것이다. 중앙 행정기관의 상당수가 옮겨간 과천이 그 덕분에 잘 살지는 않는다. 대우조선과 삼성조선이 있는 거제도가 훨씬 잘 산다. 차명진 의원이 오히려 선진당보다 충청도가 진정으로 잘 사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회창 총재가 決者解之 차원에서 결단해야 할 것이다. 2002년 大選에서 노무현의 對국민사기극(천도를 신행정수도 건설이라고 속임)에 걸려 낙선하였던 李會昌 총재가 盧가 남긴 惡의 유산을 지키기 위하여 자신과 국민을 속인다는 것은 人生 비극이다.
수도분할 폐기를 李會昌이 결단해야!
- 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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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08, 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