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6월9일 저녁 외교담당인 소련의 정치국원 몰로토프가 연설을 한 직후 있었던 정치국 회의에서 몰로토프와 당시의 실력자 니키타 흐루시초프 서기장 사이에 논쟁이 있었다. 몰로토프는 흐루시초프가 말을 함부러 한다고 공격했고 흐루시초프는 한국전쟁이 소련을 세계에서 고립시켰다고 몰로토프의 과거 외교정책을 비판했다.
'우리가 한국전쟁을 시작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했다는 것을 알아요. 우리 人民들만 빼고 모두가 안단 말입니다.'
한국전쟁은 남한의 북침으로 일어났다는 것이 공산권의 공식 입장이었다. 소련이 공식적으로 한국戰이 남침전쟁임을 인정한 것은 1990년 고르바초프 대통령 시절이었다. 그 35년 전에 흐루시초프는 비록 非공개회의였지만 진실을 말한 것이다.
이뿐이 아니었다. 그는 1964년에 궁정 쿠데타로 물러난 뒤에 회고록을 써 원고를 미국으로 몰래 빼돌렸다가 1970년 미국 리틀-브라운社에서 출판했다. 이 회고록에서 흐루시초프는 한국戰이 스탈린, 김일성, 毛澤東의 공모로 시작된 과정을 자세히 썼다. 공모의 현장 목격담이기도 했다. 소련의 서기장으로서 10년간 독재적 권력을 행사했던 인물이 공산주의자들의 역사조작을 폭로한 셈이었다. 폭로자의 권위로 해서 그때까지 北侵說이나 南侵유도설을 주장하던 사기꾼들이 입을 열 수가 없게 되었다.
물론 흐루시초프는 1956년 소련 공산당 제20차 全黨대회에서 스탈린 격하 연설을 하여 국제공산주의의 역사뿐 아니라 20세기 후반의 세계 흐름을 크게 바꿔놓았던 인물로 기록된다. 우스개를 잘하고 폭언도 잘 했던 흐루시초프는 복잡한 인간이었으나 '불리해도 진실을 말해야 한다'는 생각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특이한 공산주의자였다. 소련을 해체로 이끈 고르바초프는 청년공산당원 시절부터 흐루시초프를 존경했던 인물이다. 흐루시초프와 고르바초프는 그래도 '인간의 얼굴을 한 공산주의자'였다.
흐루시초프, 한국戰의 진실을 폭로하다!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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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25, 1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