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조선 기자로 있을 때 有名 점술가들을 만나 1994년 5월호에 '김일성은 올해안에 죽는다'(실제론 그해 7월8일에 사망)는 기사를 썼던 이정훈 기자는 신동아 편집위원이던 시절인 작년 新東亞에 김정일의 運勢를 같은 방법으로 진단했다. 이런 대목이 있다.
<서울 양재동에서 ‘장군당’이라는 점집을 운영하는 김희수(58·여)씨에게는 이름을 밝히지 않고 계미시로 한 김정일의 사주를 내밀었다. 정신을 집중해 뭔가를 계산한 듯한 김씨는 대뜸 이렇게 말했다.
“올해(2006년으로) 우리 나이로 예순 다섯인 분이네요. 배포가 아주 크고 고집이 굉장한, 나라님 사주입니다. 올해(2006년) 하고자 한 것은 거의 다 하셨네…. 문제는 건강인데 간장과 심장이 좋지 않고, 신부전증도 있어요. 혈압도 높고….
정해(丁亥)년인 2007년 겨울부터 무자(戊子)년인 2008년, 이분의 운세는 대단히 좋지 않습니다. 무자(戊子)년인 2008년 봄 아니면 가을에 잘못하면 저격이나 테러를 당하실 수 있습니다. 2007년 겨울의 위험은 피할지 몰라도 2008년의 위험은 면하시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씨는 김정일이라는 이름을 밝히지 않았는데도, 저격과 테러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는 기자가 내민 사주를 보고 김정일임을 알아차린 것일까. 무속인과 역술가들은 김정일을 비롯한 유명 정치인의 사주를 풀어보고 그것과 실제로 일어난 일을 비교하며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김씨도 김정일 사주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는 물어볼 틈을 주지 않고 말을 이어나갔다.
“이분께서는 지금 말도 못하게 외롭네요. 편안하게 사는 보통 분 같으면 69세(2009년)에 고비를 맞는데 이분만은 66세인 2007년 겨울부터 큰 위기를 맞습니다. 2008년 봄에 안 좋고 가을에는 결정적으로 좋지 않아요. 변을 당할 수 있습니다. 중심이 아주 센 분인데, 혹시 이분이 이북의 김정일 아니에요?”>
다른 점술가들도 김정일이 2008년에 변을 당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 기사의 제목이 '김정일은 2008년에 권좌에 없다'였다. 한국 점술가들의 국제경쟁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점술가들, 김일성 죽음과 김정일 重病 적중
- 조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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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12, 2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