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리비아 정보기관이 런던發 뉴욕行 팬암機를 스콧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폭파하여
270명을 죽게 한 사건의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리비아는 이 사건으로 국제제재를 당했다가 유족들에게 15억 달러를 보상해주기로 하고 화해한 다음 개방의 길을 걷고 있다.
추모비가 있는 現地 공동묘지와 교회, 그리고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와 시라큐스 대학에서도 추모행사가 열린다. 시라큐스 대학생 35명이 이 테러로 죽었다.
리비아의 전직 정보기관원 메그라히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스콧랜드 감옥에서 복역중이다. 암에 걸렸다고 보석을 신청했으나 기각당했다.
이 폭파사건을 리비아 지도자 카다피가 지령했는지의 여부는 확인된 것이 없다. 이 사건으로 리비아는 국제적으로 고립되어 경제가 많이 망가졌었다. 리비아로 직접 들어가는 국제항공편도 끊겼다. 大水路 공사에 참여하는 동아건설 노동자들은 이웃한 투니시아 공항을 통하여 陸路로 트리폴리로 들어가곤 했었다.
작년 11월29일은 김승일-김현희組에 의한 대한항공 폭파사건 20주년이었다. 국가는 아무 행사도 하지 않았다. 노무현 정부는 이 폭파사건을 지령한 김정일을 자극하지 않으려 했을 것이다. 오히려 김현희를 가짜로 몰고 이 사건을 안기부의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세력이 좌파정권을 업고 미치광이 같은 짓을 하고 있었다.
올해에도 아무런 기념행사가 없었다. 대한항공 폭파 사건은 로커비 사건과 마찬가지로 犯人이 체포되어 지령자가 밝혀진 경우이다. 김정일은 서울올림픽을 방해하려고 이 폭파사건을 일으켰으나 서울올림픽은 성공했고, 북한은 몰락의 길을 걸었으며, 미국은 북한정권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리고 제재를 해왔다. 북한정권이 망해가는 데 하나의 이정표였던 사건이다.
미국과 영국은 로커비 사건을 추모하는데 대한민국 정부는 모른 척하는 정도가 아니라 진실을 뒤엎으려는 음모에 가담했다. 과거를 잊는 나라도 문제이지만 그 과거를 조작하려는 나라는 구제불능이다. 115명이 죽은 대한항공 폭파 사건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회사는 현대건설이었고 당시 회장은 李明博 대통령이었다.
'自國이 피해를 본 테러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여 敵을 이롭게 하는 세력'을 단죄할 수 없다면 그런 나라는 또 다시 그런 사건을 당하고말 것이다. 대한민국은 건망증에 걸린 나라인가?
과거를 기억하려는 나라와 잊으려는 나라
- 조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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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22, 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