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해명된 것도 의혹으로 제기

MBC식 의혹만들기

제568회 16년간의 의혹, KAL폭파범 김현희의 진실-최진용 책임 프로듀서


이 프로는 수도 없이 해명된 바 있는 김현희의 단어 表記 문제를 또 다시 의혹의 항목에 집어넣었다.

<-내레이션: (중앙일보 1988년 1월15일자 화면) 당시 언론에는 김 씨의 친필 맹세문이 보도되었는데 석간신문에는 북한에서 사용하지 않는 단어인 ‘규율’로, (조선일보 1988년 1월16일자 화면)다음날 조간신문에는 ‘규률’로 적혀 있었습니다.

-심재환 변호사(KAL 858기 진상규명대책위원회): 다음날 그 자필 맹세문이 신문에 보도가 됐는데 거기에는 ‘규률’이라고 고쳐져 있어요. 이건 뭘 도대체 말하는 것입니까? 자필 맹세문이 하루 만에 고쳐져서 보도가 되거든요.

-취재기자: 혹시 두 번 작성을 했나요?
당시 안기부 수사관계자: 한번 썼죠.
취재기자: 한 번밖에 안 썼나요?
당시 안기부 수사관계자: 예, 한 번밖에 안 썼죠.
취재기자: 신문사 두 개에 틀린 부분이 있어서…
당시 안기부 수사관계자: 예, 그건 말입니다, 이게 두 개를 써가지고 조작이 아니냐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참 죄송한 말씀이지만 중앙일보에 가서 물어보셔야 돼요.

-중앙일보 사진기자: 안기부에서 나온 사진일 겁니다. 사진 자체가 어설플 거예요, 아마. 기자가 취재를 했으면, 자기가 찍은 것 같으면 이름이 들어갔거든요, 그 당시에도.>

국정원 과거사 조사위원회는 이미 해명된 바 있는 의혹에 대하여 MBC가 또 다시 의혹을 제기하니 또 친절하게 반박하였다. 2007년의 최종보고서 해당 부분을 소개한다.

<75. 김현희의 진술 중에 북한에서 안 쓰는 단어들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

􀁇 의혹 내용
◦ 1988.1.15 석간 〈중앙일보〉에 실렸던 김현희 자필 맹세문의 ‘규율’이 다음날 조간 〈조선일보〉에 '규률'로 고쳐져서 실리고
◦ 북한 표기상 '암풀', '남조선 외교관' 등으로 표기돼야 할 단어들이 김현희 〈진술서〉에 각각 '암뿔', '한국외교관' 등으로 표기되었다는 주장 등을 근거로, 김현희는 북한 출신이 아니지 않느냐며 제기된 의혹임

􀁇 조사 결과
◦ 검찰 송치서류를 조사한 결과, 同 맹세문이 두 부가 철해져 있었으며, 870쪽에 철해진 맹세문은 1988.1.16 〈조선일보〉에 실린 맹세문과 동일한 맹세문이고, 3010쪽에 철해진 맹세문은 어느 신문에도 공개된 적 없는 맹세문이었음
― 870쪽의 맹세문은 '규율'을 '규률'로 고친 흔적이 있으며, 3010쪽의 맹세문은 처음부터 '규률'로 작성돼 있음
◦ 김현희는 '규율'과 '규률'이 왜 다르냐는 국선변호인의 질문에
― '북과 여기의 표기가 서로 달라 여기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쓴 것이 있고 그곳 식으로 쓰기도 해서 그렇다'고 진술
◦ 김현희를 수사했던 고○○ 前 안기부 직원은
― 수사과정에서 '처음에는 '규률'로 썼는데 수사관이 '규율'로 고쳐 쓰라고 해서 김현희가 고쳐 썼다'고 하고
― '언론사마다 복사본이 아닌 맹세문 원본을 달라고 요구해와 김현희가 여러 종이에 작성하다보니 맹세문 종이와 '규율', '규률' 표현이 달라졌다'고 진술
◦ 同 의혹 관련 국정원은
― 1980.3 로동당 소환 이후 북한 사회의 외부와 단절된 가운데 진행된 공작원 교육과정에서, 일본인화, 중국인화, 영어교육까지 마친 후 18개월간 마카오, 중국 광주 등지에 파견되어 자본주의 현지 적응 훈련을 받은 자로
― 「해외 출입 및 외국인화 교육과정에서 북한 원주민보다는 상당히 순화된 언어를 구사한 것은 사실임」이라고 답변
◦ 검찰 송치서류에 있는 총 12 차례의 김현희 자필진술서에는 웽그리아(헝가리), 부따베슈트(부다페스트) 윈(비엔나 또는 빈) 등 북한식 지명 표기 등 상당수의 북한식 표기를 사용하였음을 확인하였음

􀁇 판단
◦ 김현희 자필 맹세문의 '규률', '규율' 혼용은 수사 과정과 보도자료 배포 과정에서 빚어진 혼동으로 판단되며
◦ 김현희가 해외 적응 훈련 과정에서 각종 인쇄물, 영상물 등을 봤다는 점, 수사과정에서 수사관의 영향을 받아 표기 또는 표현을 바꾸었을 가능성, 그리고 검찰 송치서류 중 자필 진술서에 상당량의 북한식 표기, 표현들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1988.1.15 공개된〈진술서〉의 표기상의 차이를 김현희의 신원을 의심하는 근거로 삼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됨>

MBC와 KBS가 새삼스럽게 김현희씨에 대하여 의혹을 제기하였을 때 그 의혹들은 거의가 그 전에 이미 해명된 것들이었다. 방송제작진들은 그런 사실을 알고도 의혹을 제기하였던지, 모르고 했던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前者라면 나쁜 사람들이고, 後者라면 게으른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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