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2003년 11월18일 PD 수첩이 김현희의 음독에 의문을 제기한 내용
<-내레이션: 납득하기 힘든 수사와 여기저기 불거지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김현희 씨의 진술을 믿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녀가 체포되기 직전 목숨까지 끊으려 했던 사실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최해운 대표/뉴시스(당시 한국일보 기자): 범인이 아니라면 왜 약을 먹겠어요. 그것도 외국땅에서.
-내레이션: 안기부는 김현희 씨가 서울로 압송된 후에도 음독 휴우증 때문에 한동안 조사를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수사발표 자료화면: 범인 김현희는 음독 휴우증과 탈진상태로 건강이 악화되어 눈을 감고 누운 채 취식과 조사를 일체 거부했습니다.
-뉴스데스크 장면(1990. 4. 12): 대한항공 858편 폭파범 김현희에 대해서 오늘 특별사면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내레이션: 김현희 씨도 사면 조치 이후 종교 간증을 이후 음독 이후에 살아난 것은 주님의 은총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희(사면 후 김현희 기자회견 1990. 5. 16): 주 하나님께서 저에게 가시관을 쓰고 속죄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신 뜻을 마음 속 깊이 새기며 다시 부활한 새 사람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내레이션: 그런데 사건 직후 김 씨가 과연 자살을 기도했었냐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었습니다.
-김정기 당시 대사대리(바레인 주재 한국대사관): 쓰러졌다고 그러는데 그게 글쎄. 나는 내가 듣기로는 자기가 이야기를 했으니까는. 이렇게 먹고 하나는 먹으려고 하는 걸 탈취했고.
-내레이션: (자료화면: 김승일 부검 당시 사진) 김 씨와 동시에 독약앰플을 깨물었던 김승일은 즉사했습니다. 그는 독약앰플을 숨겼던 담배필터까지 삼켰습니다.
-이정빈 교수/당시 부검담당(서울대 법의학과): 이빨 자국이 확실히 나있어요. 이렇게. 이런 식으로 자국이 나 있었습니다. 필터 내에 숨겨져 있던 유리를 포함해 있던 앰플. 그내에 농축되어 있던 청산가스. 그거를 깨물고 거의 들이마셔서 그렇게 해서 청산중독으로 죽은 걸로 봐야되겠죠.
-내레이션: (자료화면: 김현희 독약앰플, 김승일 독약앰플) 김현희 씨가 깨문 앰플은 끝이 조금만 잘라진 반면 김승일이 깨문 앰플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정빈 교수/당시 부검담당(서울대 법의학과): (취재진-김현희 씨 같은 경우 깨물었는데…) 내뱉었죠. 내뱉었으니까. (마셨다면, 조금이라도) 굉장히 위험한 거죠.
-내레이션: 그런데도 의식을 회복하는 데 3일이 걸렸던 김 씨. 바레인의 담당 의사도 의혹을 가졌던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자막) 아사히TV: 두 사람이 자살을 꾀한 직후에 옮겨진 살마나야 병원의 야코비안 박사에 따르면 이 여성은 독극물을 마신 환자에게 보통 나타나는 맥박이나 호흡, 동공의 변화 등이 일체 보이지 않고, 위세척까지 했지만 독극물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처음부터 의식이 있으면서도 의식불명을 위장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기 당시 대사대리(바레인 주재 한국대사관): 진짜 어느 나라 사람인지. 뭐 한국 사람인지. 그렇지 않으면 일본 사람인지 뭐 그때 시도도 하고 그랬는데 그때까지도 김현희는 사실상은 의식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의식이 없는 척 가장을 한 거죠.>
*KBS 스페셜의 김현희 음독 의문제기 내용
<김승일은 현장에서 즉사했고 김현희는 의식불명에 빠졌다. 비행기 실종에 뒤이은 탑승자 두 명의 음독은 KAL858기 실종사건을 폭파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이 음독한 청산가리는 액화상태라 그냥 입안으로 밀려든다.
-(자료화면)김현희: 이 독약 앰플은 청산가리를 액화해서 아주 작은 유리앰플에 넣은 것으로서 그 끝만 조금만 깨도 금방 그 자리에서 즉사하도록 완벽하게 만들어진 공작장비입니다.
-내레이션: 깨물기만 해도 즉사할 수 있는 독극물, 그러나 김현희는 살아났다.
-(자료화면)김현희: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저만이 3일 동안의 인사불성 끝에 병원에서 깨어나 되살아났습니다.
-소나가와(당시 주 바레인 일본 외교관): 마유미를 들 것에 싣고 의사가 세정을 위해 관을 넣으려고 하니까 아팠는지 의식이 있어서 손으로 치우려고 했어요. 그건 결국 의식이 있다는 것이니까 아, 괜찮구나 하고, 그럴 정도로 의식이 있구나..
-내레이션: 음독사건 이틀 후에 신문기사는 극약인 청산윰을 마시고도 커피와 음식을 먹고 있는 김현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2월 1일 공항으로 가서 김현희를 직접 응급처치했던 알바니아 병원 의사를 만났다.
-압풀라힘 압둘라(김현희 치료의사): 그녀는 모든 게 정상이었고 아픈데는 전혀 없었습니다. 이 여자를 통제하는 일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마치 무술을 배운 것처럼 발차기를 대단히 잘했습니다. 그녀를 꼼짝 못하게 하기 위해 달려들어 양손과 양다리를 묶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상태에서도 그녀는 움직이고 점프를 시도했습니다. 손을 물어뜯으려 했습니다. 침대차에 태우기도 어려웠고 공항에서 병원까지 이송되는 동안 단단히 붙잡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어나려고 계속 시도했습니다.
-내레이션: 일본인 하치야 마유미가 왜 음독을 했는지 아무도 몰랐다. 그때까지 김현희는 폭파용의자가 아니라 일본여권법을 위반한 마유미라는 일본 여자였다. 그런데 김현희는 자신이 일본인이 아니라고 스스로 자백한다.
-스나가와(당시 주 바레인 일본 외교관): (인수하지 않기로 한 것은) 12월9일이었다고 생각되는데 김현희의 취조면회가 있었어요. 본인이 불쑥 '난 일본인도 아닌데 이렇게 와주고 뭐든지 해주겠다고 해서 정말 고맙다'라고 눈물을 펑펑 쏟으며 말했습니다.
-내레이션: 김현희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자 일본은 그 날로 이 사건에서 손을 뗀다. 김현희가 자백을 하기도 전 공식 수색은 종결되고 곧이어 한국 수사기관은 이 사건에 대해 폭파에 의한 테러라는 결론을 내린다. 김현희는 서울로 압송됐다. 마침내 12월 22일 압송 1주일 만에 서울 시내 구경을 하던 김현희는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여자 수사관에게 '언니, 미안해' 하면서 사건 전모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김현희가 과연 바레인 공항에서 독약앰플을 죽으려고 깨물었는지, 飮毒演技를 한 것인지를 조사하였다. 문명국가의 언론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非인도적 의혹을 제기하였고, 국정원은 이를 무시하지 않고 정중히 받으들여 성실하게 조사하였다. 그 결과는 KBS와 MBC의 의혹제기는 '근거없음'이었다.
<25. 김현희가 음독을 했는가
□ 의혹 내용
◦ 음독 소동 후 김현희가 호송됐던 바레인 ‘살마니아 병원의 응급실장 야코비안 박사’가 “위 세척을 했으나 독극물이 검출되지 않아 독을 삼키지 않은 것 같다” 고 말한 내용이 보도되면서, ‘김현희 는 음독을 하지 않았다’ 라는 의혹이 제기됨
◦ 2004.5 방송된 〈KBS 스페셜〉에서 김현희 호송 앰뷸런스 응급처치 의사라는 ‘압둘라힘 압둘라’는 김현희의 호송 당시 “모든 게 정상 이었고 아픈 데는 전혀 없었으며, 격렬하게 저항을 했다”고 언급
― 음독 현장에 있었던 駐바레인 일본대사관의 ‘스나가와’ 삼등 서기관은 ‘김현희는 의식이 있었다’ 는 주장을 한 바 있음
◦ 위와 같은 발언들로 인해 김현희는 사전에 짜여진 각본에 따라 실제로 음독을 하지 않았고 다만 음독 시늉만 했다는 의혹임
□ 조사 결과
◦ 음독 상황을 현장에서 목격한 공항 경찰 6명의 진술이 바레인 수사보고서에 기록돼 있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음
― 공항 경찰이 앰플이 든 담배를 압수했고, 김현희는 그 담배를 공항 경찰로부터 빼앗아 필터 부분을 입 안에 넣었고, 이를 공항 경찰들이 저지하였음
― 김현희가 담배를 두 동강 냈는지, 경찰에게서 담배를 뺏는 과정 에서 두 동강 났는지는 진술이 엇갈림
― 김현희의 몸이 경직(rigid)돼 소동이 끝난 후 입술에 핏자국이 있었음
― 앰플에는 ‘분홍색 가루’가 들어 있었음
― 김현희의 생존 이유와 관련 “그녀가 청산가리를 흡입할 때 감시자가 즉시 제지했기 때문일 것임. 신이찌와 마유미에게 인공호흡이 즉시 실시되었음. 마유미의 입은 물로 헹구어졌으며 둘에게 응급 산소가 공급되었고” 라고 기술
◦ 음독 상황과 관련해 김현희는 다음과 같이 진술했음
◦ 바레인 법과학 연구소장(HEAD OF THE FORENSIC SCIENCE LABORATORY)이 1987.12.2 김현희의 혈액, 소변, 위 세척액을 검사한 결과, 소변에서만 청산염(CYANIDE) 양성반응이 나왔음
◦ 1987.12.1 살마니아 병원에서 바레인 국방의료원(Bahrain Defence Force Medical Services)으로 이송됐을 때, 김현희는 무의식 상태(unconscious)였고, 서서히 의식을 회복해 12.3 완전히 회복했다함
― 김현희 혀 끝에 작은 상처가 있었다 함
◦ 김승일, 김현희 출국을 저지한 당시 駐바레인 일본대사관 삼등 서기관 ‘스나가와 쇼준(砂川昌順)’의 저서 〈극비지령〉에 기술된 兩人의 음독 상황 기술 내용 중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음
― 김현희는 약 20여 분 간 격렬한 경련과 가벼운 경련을 반복한 뒤, 눈을 반쯤 뜨고 허공의 한 점을 응시했음
― 입 주변에 약 1.5cm 정도의 혈흔이 있음
― 심장 소생술을 받고, 양 겨드랑이를 부축받아 약 48미터 떨어진 공항 내 의무실로 이동,자세는 똑바르고 걸음걸이도 양호했음
― 의무실에서 사망한 김승일이 들것에 실려 나가는 것을 지켜보고, 의사가 위세척을 위한 대롱을 코에 집어넣으려 하자 김현희가 저항했으나 의사가 대롱을 넣었음
― 김현희에게서 수거된 잔여 유리앰플 (길이 약 2.5cm, 직경 약 0.7cm 원통형)은 한쪽이 깨진 상태로 약 50개의 낱알 (길이 약 2mm, 직경 약 0.7mm)이 들어 있었음
◦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바레인 수사보고서〉, 〈극비지령〉, 〈KBS 스페셜〉에 나타난 김현희의 음독 후 상황과 청산염 양성 반응에 대한 진실위의 질의에 대한 회신에서
― 국과수의 감정 결과로 볼 때, 청산염에 중독되어 사망한 사람의 소변에서 청산염이 검출된 경우 혈액에서도 청산염이 검출되었음
― 청산염을 음독하여 곧바로 치료하여 생존하였다면 청산염의 양, 위 세척물의 양, 치료 방법, 혈액 및 소변의 채취 시기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청산염이 검출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나 이와 같은 사례가 보고된 바 없어 정확히 논단할 수 없고
― 음독 후 보였던 상태 및 행동 변화(정신을 일부 회복→부축을 받으면서 보행→격렬한 저항→다시 혼수상태) 또한 정확히 논단 할 수 없으나 음독한 청산염의 양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이며 실제로 화학자 1명이 413mg의 청산칼륨(KCN)을 복용한 후 8시간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하여 생존한 경우도 있다고 답변
◦ 한편 안기부가 1985.11월 토끼에 청산 액화 가스(HCN) 앰플을 흡입하는 실험을 한 결과, 토끼의 혈액과 폐 및 심장에서 청산 염이 검출되었으나 간장으로부터는 검출되지 않았는데, 이는 기체 상태로 흡입됨으로써 위장이나 간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폐와 심장을 거쳐 체내 각 조직으로 운반되어 치사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 바 있음
◦ 청산염(CYANIDE) 양성 반응은 가스 형태(HCN)로 흡입하든, 분말 형태(KCN)로 복용하든 동일하게 나타나며, 양성 반응을 통해 청산가스(HCN)를 흡입했는지, 분말 형태(백색)의 청산칼륨(KCN)을 복용했는지를 알 수는 없다고 함
― 독성은 청산가스(HCN)가 청산칼륨(KCN)보다 더욱 강하고, 0.2~0.3g 정도가 치사량이라고 함
□ 판단
◦ 위와 같은 관련 자료들을 종합 고려할 때 김현희가 음독을 기도한 것은 사실로 판단됨
― 위 세척물에서 청산염 양성 반응이 안 나온 것은 사실이라고 판단 되나, 소변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점을 볼 때 미량의 음독은 사실 이라고 판단됨
◦ 그러나 담배를 뺏는 과정에서 경찰과 김현희의 악력(握力)으로 이미 앰플이 손상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 김현희가 김승일이 음독한 것처럼 필터를 입속에 넣고 씹어 흡입 하지 않았던 것이, 김현희에게 적극적인 자살 의지가 없었기 때문 인지 아니면 공항경찰의 저지로 인해 입안에 넣으려다가 실패한 것인지는 판단하기 어려움
◦ 앰플 內 함유물에 대해서 ‘분말’ ‘알갱이’ 등을 목격했다는 기술이 있는 점, 백색 분말 형태의 청산칼륨(KCN)에 혈액이 묻을 경우 ‘분홍빛 분말’로 보여 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앰플 내용물이 청산 가스(HCN)였다면 입 주변에서 앰플이 깨졌을 경우도 다량의 청산염 (CYANIDE)이 흡입됐을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독약앰플 내용물이 청산가스(HCN)가 아닌 청산칼륨(KCN)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됨
― 음독 직후 ‘김현희의 입이 물로 헹구어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응급조치도 청산가스(HCN)보다는 분말 형태의 청산칼륨(KCN) 일 때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라는 판단임
― 기관지로 흡입됐을 경우, 소변보다 혈액에서 청산염 양성반응이 나올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나, 김현희는 혈액에서는 청산염 반응이 나오질 않았음
*국과수 부검 당시 김승일의 혈액에서 3.68mg/1. 소변에서 0.75mg/1의 청산염류가 검출되었음
◦ 청산칼륨(KCN) 413mg을 복용한 사람이 8시간 치료 후 생존한 경우가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김현희의 음독량이 극소량이었다면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임
― 비록 ‘발작→의식 회복→무의식 상태’의 김현희 신체 변화 이유는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이를 ‘김현희가 음독을 하지 않고 거짓 으로 음독 연기를 했다’는 주장의 근거로 삼기는 무리라는 판단임
◦ 국과수는 김승일이 청산가스를 흡입했다고 감정했으나 이는 기관지로 흡입된 청산칼륨에 의한 감정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김승일과 김현희가 다른 독약 앰플을 사용했다고 볼 근거는 없음>
MBC와 KBS의 제작진은 의혹을 제기하기 전에 자신들이 직접 실험할 용기는 나지 않았던 모양이다. 앰플을 살짝 깨물어 죽는지 사는지를 직접 시험해보았으면 이렇게 잔인한 의혹을 제기하진 못했을 것이다.
잔인한 사람들
- 조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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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04, 23: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