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KAL 858기 '폭파 조작설' 배경 내부 조사

“노무현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조사 대상”
국가정보원이 좌파정권 시절에 KAL 858기 폭파사건에 대한 조작 의혹이 새삼스럽게 제기된 배경을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앙일보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여권 고위 관계자는 “KAL기 폭파 사건은 북한에 의한 테러 행위”라며 “그런데도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등 前 정권에서 KAL기 사건 결과를 번복하려는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무현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조사 대상”이라며 “지난해 말 국정원 내부에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KAL기 사건을 두고 2003년 이래 MBC 등 일부 방송과 신부들이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국가정보원은 이 사건을 과거사 조사항목에 끼워넣었으나 북한 공작원에 의한 사건임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KAL기 사건의 범인 김현희는 최근 월간조선 등을 통해, '친북 성향을 보인 노무현 정권 당시 국가정보원이 나를 (폭파 사건 조작 의혹을 제기한) MBC에 출연시켜 바보로 만들려 했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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