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의 '弔問선동'에 전체주의적 狂氣가

오늘도 한국의 방송들은 '천사' 노무현이 악마들의 탄압을 받다가 부당하게 죽은 것처럼 왜곡시켜서 그를 미화하고 있다.

엄숙해야 할 노무현 조문이 방송선동으로 추해져간다

조영환 편집인


'원망하지 마라. 화장해 달라. 마을 근처에 작은 비석 하나 세워 달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상한' 유언이 점점 천박한 방송의 弔問선동에 의해서 망가지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은 아주 名文이다. 그 유언은 그의 추종자들에 의해서 완전히 짓밟히고 있다. 지금 노무현 조문을 강요하는 듯한 선동극이 광신적 추종자들과 과열된 방송들에 의해서 벌어지고 있다. 광우난동사태를 만들었던 광란적 기자들이 이제 다시 '노무현 조문 광란극'을 연출하고 있는 것 같다. 절제되지만 고상한 추모의 분위기를 한국 방송들과 노무현 추종자들은 연출하지 못하고 있다. 방송의 맹목적이고 반복되는 선동에 의해, 노무현 조문행사가 전체주의적 선동극이 되어버린 듯 하다.

예로부터 조문(문상)은 마음이 동하는 사람만이 가는 것이다. 조문(문상)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애도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조문은 노무현 추종자들의 해괴한 깽판과 방송들의 선동까지 뒤섞여서 정치선동극으로 변질되고 있다. 조문을 가고 싶은 與野 정치인들이 노무현 추종세력에 위해 쫓겨나는 학대의 조문이 벌어지고 있다. 조문을 새벽에 하는 국회의장도 있다.

노무현 추종 단체들이 관공서에 빈소를 차리는 데에 행정관청과 마찰을 빚고 있다. 광명시에서는 '자살자에게 빈소를 차려주지 못한다'는 시장과 빈소를 차리려는 노무현 추종세력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노무현 조문은 이미 亡者에 대한 순수한 애도가 아니라, 군중동원을 위한 악랄한 정치선동의 소재가 되어버렸다.

전통적으로 한국사회에서는 자살자에 대한 장례는 자랑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일국의 대통령이 뇌물수수죄로 검찰의 수사에 항의하여 자살한 이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모두 우호적인 것은 아니었다. 오늘 광화문을 걷는 사람들에게서 추모의 분위기를 느낄 수가 없다. 고속버스 터미널이나 시장에서도 애도하는 분위기는 찾기 힘들다. 편파적이고 광열적인 방송인들은 마치 지난해 광우난동사태처럼 이제 조문난동사태를 만들어가고 있다.

26일 SBS 저녁 뉴스는 어린 학생들까지 노무현 추모행렬로 내몰았다. 감정적인 오열의 장면을 여과없이 내보내고 있다. 나는 미국의 영국성공회 교회에서 일요일에 청소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英美人들의 장례식을 종종 구경했다. 영미인들은 亡者 앞에서 절제된 애도를 표할 자제력이 있는 민족이다. 亡者의 성공과 실패를 조문객들이 차례 차례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다. 망자의 삶에 시시비비를 가리면서 그의 한계까지 포용하는 영미인들의 위대성에 필자가 정신적으로 굴복한 적이 있다.

오늘도 한국의 방송들은 '천사' 노무현이 악마들의 탄압을 받다가 부당하게 죽은 것처럼 노무현의 자살사건을 왜곡시켜서 노무현을 미화하고 있다. 노무현의 과오와 성과를 어느 정도 조명하지 않고, 완전히 천사가 인간의 버림을 받고 천국으로 쫓겨나는 듯한 선동을 한국의 방송이 해대고 있으니, 이제 노무현에 대한 애도의 감정은 시들해지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혼신의 힘으로 남긴 유언의 요구사항(원망하지 말고 소박하게 장례를 치뤄라)은 완전히 무시되고 지금 '국민장'으로 진행되는 노무현 장례식은 사회갈등을 부추기는 전체주의적 선동의 기회가 되고 있다. 만사에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노무현 추모행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욕되게 만드는 원망과 증오의 추악한 선동극이 될까 우려된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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