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자필진술서
성명 : 이익치(李益治)
연령 : 만 59 세
주거 : 서울 광진구 광장동
직업 : 무직(전 현대증권 회장)
다음과 같이 임의로 자필진술서를 작성 제출함
2000년 4월 초순경 정몽헌 회장으로부터 150억원을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이 돈은 당시 현대건설 김재수 부사장으로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가 들어있는 봉투를 건네 받은 다음 곧바로 서울프라자호텔 맨 꼭대기층에 있는 빠 한쪽 구석 밀실에서 박지원 장관을 만나 김재수 부사장으로부터 받은 봉투를 건네주고 돌아온 사실이 있는데 다음에는 이건 150억원 CD에 대하여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거짓말을 하였던 것입니다.
김재수로부터 건네 받게 된 경위는 2000년 4월초 정몽헌 회장이 출국에 앞서 저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 12층 회장실로 올라갔더니 정회장께서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야, 박지원 장관이 좀 도와달라고 해서 내가 좀 도와 줄려고 한다.
그래서 김재수에게 150억을 만들어 이회장에게 건네주라고 하였으니 이 돈을 받거든 무기명 같은 것으로 바꿔서 박장관에게 건네 드리라고 하셨고 정회장께서 내 심부름이라고 하면 알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시면서 준비가 되면 박장관을 직접 만나서 전해 드리라고 하시고는 해외출국을 하셨습니다.
정회장님으로부터 그런 내용의 지시를 받고서 제 사무실로 돌아와 있는데 얼마 있지 않아서 그런 내용의 지시를 받고서 제 사무실로 돌아와 있는데 얼마 있지 않아서 김재수 현대건설 부사장이 저를 찾아와서 정몽헌 회장으로부터 150억원을 이회장님께 만들어 드리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어떻게 하였으면 좋겠습니까 라고 물어서 제가 정회장으로부터 지시받은대로 정회장께서 무기명 같은 것으로 바꾸라고 하셨으니까, 그런 것으로 바꿔서 준비하면 될 것 같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2000. 4. 5. 정주영 명예회장님, 정몽헌 회장을 수행하여 김윤규 사장, 명예회장님 주치의 등과 함께 일본으로 가서 명예회장님 손님을 만난 후 4. 7. 일단 저만 귀국하였다가 다음날인 4. 8. 중국 베이징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에 정몽헌 회장을 수행하여 출국하였다가 회담을 마치고 저 혼자 서울로 귀국을 하였습니다.
이때 정몽헌 회장은 귀국하지 않고 미국인지, 일본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북경에서 바로 해외여행을 떠났습니다.
4. 9. 귀국하고 며칠이 지난 4월 중순경 김재수 구조조정본부장이 제 방으로 올라와서 지난번 정몽헌 회장님께서 지시하신 것이 준비가 됐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먼저 박지원 장관의 일정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아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접촉문제로 알고 있던 박지원 장관의 연락처를 정몽헌 회장으로부터 건네 받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전화를 드려서 정회장님이 해외에 계셔서 저에게 대신 편지를 전해드리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할까요 물으니까 박장관께서 서울프라자호텔 맨 꼭대기층 빠 구석진 곳에 밀실 비슷한게 있는데 그곳에서 잠깐 볼 수 있다고 하셔서 9시 반에 약속을 받았습니다.
김재수로부터 CD가 준비되었다는 보고를 받고 바로 전화를 드려 당일날 저녁에 약속을 하였는데 그렇게 큰 돈을 받는 대로 전해드려야지 제가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에 바로 당일날 약속을 하고 저녁 8시 광장동 아파트 주변 산책로에서 김재수 부사장으로부터 CD를 전달받고 (운동복 차림으로 김재수를 만났음) 집에 와서 바로 신사복으로 갈아입은 후 제가 운전을 해서 약속 장소에 갔습니다.
그날 김재수 부사장은 저에게 정몽헌 회장의 지시대로 1억짜리 무기명 CD로 150억원을 준비했다고 하면서 밀봉한 봉투를 건네주었는데 정회장 지시대로 준비한 것이라고 하니 확인할 필요는 없었고 철저히 밀봉이 되어 있어서 (제 기억으로는 스카치테이프로 여러번 밀봉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더 이상 확인하지는 않았습니다.
프라자호텔에 도착하여 약속 장소인 맨 꼭대기층 스카이라운지 빠에 가니까 한쪽 구석진 밀실 비슷한 테이블에서 박지원 장관이 혼자 앉아서 술을 한잔 하시고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인사를 드린 후 정몽헌 회장님께서 전해드리라고 하여 가지고 왔습니다 라고 하면서 김재수 부사장으로부터 받은 밀봉 봉투가 담긴 중간 (판독불능) 서류봉투를 건네 드리니까 알았습니다 하시면서 받으셨습니다.
저는 봉투만 건네 드리고 바로 일어서서 인사를 드리고 나왔는데 그 시간이 아마 일분도 채 안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후 정몽헌 회장이 해외에서 귀국한 직후 정몽헌 회장실로 찾아가서 회장님께서 지시한 대로 박장관님께 잘 전해드렸습니다 라고 하니까 정회장께서 알았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심부름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이런 것은 정회장이 직접 하시거나 그룹의 자금을 총괄하는 김재수 구조조정본부장이 하는 일로 알고 있는데 저에게 심부름을 시킨 것은 준비되는 대로 빨리 전달해야 되는 일 같고 본인이 해외에 나가면서 시키는 일이라 본인이 없더라도 빨리 전달해야 되는데 제가 마침 예비회담 접촉 때문에 박장관을 아니까 (박장관도 믿고) 저를 심부름시킨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뚜렷하진 않은데 호텔 객실은 아닌 것 같고 그때 틀림없이 스카이라운지 빠로 약속장소를 정해서 찾아간 기억이 납니다.
혼자 계셨고, 저는 사실 술을 안하기 때문에 저에게는 생소한 곳이기 때문에 틀림없이 그 전달장소라고 기억합니다.
시간은 제가 8시에 김재수로부터 전달받고 집에 바로 와서 신사복 갈아입고 제 차로 제가 운전해서 집을 나선 게 8시 10~11분 사이로 생각이 나고 도착은 약 한시간 걸려 9시 20분경으로 약 10분의 여유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그렇게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판독불능) 만났을 때 잘 받았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003. 6. 16.
이 익 치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자필 진술서 - 2003년 6월16일
- 월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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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2-01, 1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