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의 강남 교회 강연 요지

"훌륭한 기독교인이 되는 것은 훌륭한 국민이 되는 길"

“기독교인이 진실, 정의, 자유 수호에 앞장서자”

언론인 조갑제 씨 강남교회 찾아 특별강연

▲언론인 조갑제 씨가 6일 밤 강남교회를 찾아 특별강연을 펼쳤다. 그는 “한국이 선진일류국가가 되기 위해선 진실과 정의, 자유가 지켜지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월간조선 대표를 역임했던 언론인 조갑제(64) 씨가 6일 밤 서울 강남교회(김성광 목사)를 찾아 “대한민국이 선진일류국가가 되려면 진실, 정의, 자유가 바로 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독교가 큰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이 잘 사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펼친 조 씨는 국내 친북·좌파세력으로 인해 진실이 왜곡되고, 따라서 정의와 자유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씨는 국내 극우 인사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보수 인터넷언론 ‘조갑제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조 씨는 이날,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빛나는 경제성장을 비롯해 수많은 기적의 역사를 창조해온 한국의 우수성을 대변하며 그 가운데 기독교가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음을 역설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친북·좌파세력이 국민들을 선동해 역사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으므로 그들과 투쟁해야 한다는 것을 강연의 주요 요지로 삼았다.

“위대한 기독교인 되는 것은 진정한 국민 되는 것”

한국의 역사를 설명하며 조 씨는 먼저 한국전쟁을 설명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국의 도움이 컸음을 상기시킨 조 씨는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은 북한이 남침을 했다는 보고를 받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북한을 막아야 한다’고 즉각 대응했다”며 “만약 대응이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지금의 한국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름도 몰랐던 작은 나라를 위해 미국 젊은이들 20만여 명이 목숨을 읽거나 다쳤다”며 “이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우리는 진심으로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씨는 “그러나 한국에서 반미 감정이 고조되는 현상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한국이 세계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고마움을 아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역사 가운데 기독교를 빼놓을 수 없다고 말한 조 씨는 “일제시대 때 한국의 독립을 위해 모인 33인의 대표 가운데 기독교인이 16명이나 됐다”며 “해방 후 한국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박사 또한 기독교인이었다. 그는 민주주의적 기독교 국가관의 건국정신이 있었고, 따라서 헌법에도 기독교 정신이 녹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위대한 기독교인이 되는 것은 진정한 국민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 조 씨는 “진실과 정의, 그리고 자유를 말한다는 점에서 성경과 헌법은 그 지향가치가 같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진일류국가 위해 진실, 정의, 자유 수호”

이 부분에서 조 씨는 이날 강연의 주제인 진실과 정의, 자유에 대해 하나씩 설명을 이어갔다.

#진실=조 씨는 한국이 잘 사는 국가가 되고 선진일류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진실이라는 터를 닦아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전제에서 “왜 우리가 친북·좌파세력을 몰아내야 하는가”라고 물은 조 씨는 “그것은 그들이 거짓을 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씨는 작년 한국을 뜨겁게 달궜던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발생 우려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소위 ‘촛불사태’를 그 예로 들었다. 조 씨에 따르면 촛불사태는 친북·좌파세력이 진실을 왜곡한 대표적 사례다.

#정의=“정의는 진실 위에 세워져야 한다”고 말한 조 씨는 “정의는 다른 말로 하면 법과 헌법이고, 정의를 지키는 자는 곧 법과 헌법을 지키는 자”라며 자신의 주장을 이어갔다.

조 씨는 “한국의 역사는 정의를 지켰던 역사였고 지금도 그 정의는 지켜지고 있다”면서 “지위와 학력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누구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나라가 한국이며, 그 대통령을 뽑는 사람이 바로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자유=“진실과 정의가 있으면 자유도 있다. 그러나 진실과 정의가 없으면 자유도 없다.”

조 씨는 다시한번 지난 해 ‘촛불사태’를 예로 들었다. 그는 “촛불사태는 진실이 왜곡된 사건이었고, 법 질서도 무시됐던 일이었다”며 “당시 촛불사태가 벌었던 광화문 일대는 약 3개월간 그야말로 마비됐었다. 자유롭지 못했던 거리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북한에 진실 전하는 풍선 날리자”

강연의 마지막에서 조 씨는 북한에서 수많은 동포들이 굶어죽고 있음을 언급하며 우리가 직접적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은 “풍선을 보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북한은 ‘기독북한인연합’ 등 남한의 대북 관련 단체들이 풍선에 묶어 북쪽에 날린 일명 ‘삐라’에 대해, 불쾌한 입장을 표명했었다.

조 씨는 “우리가 알아야 할 첫번째 진실은 지금까지 북한주민 3백만여 명이 굶어 죽었다는 사실”이라며 “우리가 이 사실에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일 가운데 하나가 바로 풍선을 보내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풍선을 보내는 일’은 북한 주민에게 진실을 전하는 일이며, 이것이 북한에 확산되면 거짓 위에 세워진 북한정권은 무너질 것이라는 게 조 씨의 설명이었다.

조 씨는 “애국의 길은 생각만으론 되지 않는다.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종교와 국가와 문화가 하나가 되면 역사를 바꿀 수 있다. 기독교가 한국을 선진일류국가로 만드는데 앞장섰으면 좋겠다”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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