珠玉 같은 英美 소설 15편 해설서 '인간의 深淵(심연)'

부산일보에 실린 김상구 교수 書評
300여 년 시간의 흐름 속 주옥같은 15편 영미소설 고찰
인간의 심연/박승용 -김상구 교수 서평
300여 년 시간의 흐름 속 주옥같은 15편 영미소설 고찰
300여 년 시간의 흐름 속 주옥같은 15편 영미소설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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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으로부터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에 이르기까지 300년이 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주옥같은 15편의 영미 소설들을 '인간의 심연'이란 주제로 엮은 것이다.

심연, 그것은 수 천 길, 수 만 길 마음의 낭떠러지이다. 그 바닥에는 무엇이 존재하고, 어떤 형상인가를 소설가들은 집어내 묘사해 왔다. 하지만 그곳은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하고, 성 오거스틴이 인간은 스스로 무슨 죄를 지었는가를 반추해야 한다는 명제로, 그들의 철학과 신학의 산실이 된 미지와 신비의 세계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그 곳은 근원이고 신비로움이었을 것이다.

자상하고 철저한 해석
독자들에 큰 감동 확신

저자 박승용은 토마스 하디의 소설로 박사학위를 받고 2세 교육에 전념해 오다 은퇴한 중학교 교장 선생님이다. 저자는 690쪽이 넘는 방대한 한 권의 책 속에 15명의 작가들의 대표적인 작품을 하나씩 선정하여 인간의 심연을 찾아 지면의 공간을 메워 나갔다. 그것은 실로 엄청난 작업이었을 것이다.

호돈의 '주홍글씨'는 19세기 미국 청교도사회에서 한 여인과 그녀와 관계되는 두 남자의 죄가 무엇인가를 물어보는 하나의 보편적인 죄 즉, 인간이 죄를 짓지 않고 어떻게 하루라도 살아 갈 수 있을까 자문하게 하는 신학적(종교적), 사회학적, 여성학적, 그러면서 언어학적 관점에서 들여다보게 하는 하나의 로망스 소설로서 누구나 읽고 난 뒤 자기는 어떤가 하고 스스로 물어보게 하는 명작임을 실감케 한다.

그런가 하면 멜빌의 '백경'은 무지와 지식(앎), 합리와 불합리, 유한과 무한 그리고 인간의 양면성과 우주의 신비, 나아가 선과 악이 서로 대립되고 얽히어 해결되지 않는 본질들이 존재함을 인지케 하는 구도의 대 로망스 소설로 부각된다.

또한 골딩의 '파리대왕'(마왕)은 외부의 공격에 의해 한 무인도에 불시착한 비행기에서 살아 나온 일단의 어린 소년들의 서로 다른 생각과 행위에 의해 두 집단 사이의 갈등과 싸움이 끝없이 전개되어, 다가 올 크나큰 전쟁(제3차 세계대전?)을 예지케 하는 하나의 우화로 읽는다.

12명의 다른 작가들도 그들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들여다 본 심연을 상상력의 울타리와 언어의 유희로 응축시키거나 확장해 놓았다. 이 책들이 고전이라고 불리는 것은 이런 울타리와 언어의 유희에 매료된 평자들과 독자들이 나름의 심미성과 가치의 판단과 기준을 제시한 데서 비롯된다. 한마디로 말해서 무엇이 본질이고, 어떤 것이 선이며, 또 어떤 모습이 아름다움인지 고전의 세계는 이들을 들춰내게 하였다.

더불어 저자의 자상하고 철저한 해석과 지침은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크나큰 감동을 주리라 확신한다. 아쉽다면 각 작품들에 대해 보다 광범위한 비평과 이론 연구가 몇 줄에 걸쳐서 소개되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이 책은 중학생으로부터 전문인들, 특히 논술준비와 독서를 확인 하는 입학 준비생들, 독서 스펙과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수험생들, 나아가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는 전문경영인들에게 대단히 유익한 인간의 마음을 탐색하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바로 이게 고전이 아니겠는가. 박승용 지음/조갑제닷컴/696쪽/1만9천원.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으로부터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에 이르기까지 300년이 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주옥같은 15편의 영미 소설들을 '인간의 심연'이란 주제로 엮은 것이다.

심연, 그것은 수 천 길, 수 만 길 마음의 낭떠러지이다. 그 바닥에는 무엇이 존재하고, 어떤 형상인가를 소설가들은 집어내 묘사해 왔다. 하지만 그곳은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하고, 성 오거스틴이 인간은 스스로 무슨 죄를 지었는가를 반추해야 한다는 명제로, 그들의 철학과 신학의 산실이 된 미지와 신비의 세계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그 곳은 근원이고 신비로움이었을 것이다.

자상하고 철저한 해석
독자들에 큰 감동 확신

저자 박승용은 토마스 하디의 소설로 박사학위를 받고 2세 교육에 전념해 오다 은퇴한 중학교 교장 선생님이다. 저자는 690쪽이 넘는 방대한 한 권의 책 속에 15명의 작가들의 대표적인 작품을 하나씩 선정하여 인간의 심연을 찾아 지면의 공간을 메워 나갔다. 그것은 실로 엄청난 작업이었을 것이다.

호돈의 '주홍글씨'는 19세기 미국 청교도사회에서 한 여인과 그녀와 관계되는 두 남자의 죄가 무엇인가를 물어보는 하나의 보편적인 죄 즉, 인간이 죄를 짓지 않고 어떻게 하루라도 살아 갈 수 있을까 자문하게 하는 신학적(종교적), 사회학적, 여성학적, 그러면서 언어학적 관점에서 들여다보게 하는 하나의 로망스 소설로서 누구나 읽고 난 뒤 자기는 어떤가 하고 스스로 물어보게 하는 명작임을 실감케 한다.

그런가 하면 멜빌의 '백경'은 무지와 지식(앎), 합리와 불합리, 유한과 무한 그리고 인간의 양면성과 우주의 신비, 나아가 선과 악이 서로 대립되고 얽히어 해결되지 않는 본질들이 존재함을 인지케 하는 구도의 대 로망스 소설로 부각된다.

또한 골딩의 '파리대왕'(마왕)은 외부의 공격에 의해 한 무인도에 불시착한 비행기에서 살아 나온 일단의 어린 소년들의 서로 다른 생각과 행위에 의해 두 집단 사이의 갈등과 싸움이 끝없이 전개되어, 다가 올 크나큰 전쟁(제3차 세계대전?)을 예지케 하는 하나의 우화로 읽는다.

12명의 다른 작가들도 그들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들여다 본 심연을 상상력의 울타리와 언어의 유희로 응축시키거나 확장해 놓았다. 이 책들이 고전이라고 불리는 것은 이런 울타리와 언어의 유희에 매료된 평자들과 독자들이 나름의 심미성과 가치의 판단과 기준을 제시한 데서 비롯된다. 한마디로 말해서 무엇이 본질이고, 어떤 것이 선이며, 또 어떤 모습이 아름다움인지 고전의 세계는 이들을 들춰내게 하였다.

더불어 저자의 자상하고 철저한 해석과 지침은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크나큰 감동을 주리라 확신한다. 아쉽다면 각 작품들에 대해 보다 광범위한 비평과 이론 연구가 몇 줄에 걸쳐서 소개되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이 책은 중학생으로부터 전문인들, 특히 논술준비와 독서를 확인 하는 입학 준비생들, 독서 스펙과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수험생들, 나아가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하는 전문경영인들에게 대단히 유익한 인간의 마음을 탐색하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바로 이게 고전이 아니겠는가. 박승용 지음/조갑제닷컴/696쪽/1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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