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롯데의 감독 자리는 ‘독이 든 성배’였다. 3년 연속 4위 팀의 새 감독이라면 최소 기대치가 3위다. 부산은 어느 도시보다 열성 야구팬이 많다. 전임 감독은 화끈하고 색깔 있는 야구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과연 루키 감독이 중책을 감당할 수 있을까. 의심의 안개는 쉽게 걷히지 않았다.>
중앙일보에서 발행하는 '중앙 SUNDAY' 기사의 일부이다. ‘독이 든 성배'가 무슨 뜻인지 아는 독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한자를 모르는 이들은, 그 대목의 前後 문장을 살펴도 이해할 수가 없다. 왜 '毒(독)이 든 聖盃(성배)'라고 쓰지 않는가? '성배'라고 한글로 표기하면 의미가 달아나기 때문에 암호가 된다. '聖盃'는 언어이고, '성배'는 언어가 아니다. 소리 또는 暗號이다. 기자가 간첩이 아니고 독자는 암호 解讀士가 아닌데 왜 암호를 쓰나?
한국 언론사는 기자들에게 漢字 금지령을 내린 게 분명하다. 특히 '한국의 地名과 人名을 표기할 때'는 절대로 本名을 쓰지 말고 발음부호만 적도록 지시한 모양이다. 사대주의에 찌든 저들은, 일본인과 중국인의 이름은 발음과 함께 漢字 본명을 친절하게 써주고 自國民의 본명은 말살한다. 母國語를 말살하는 데 앞장 선 자들이 지식인과 문화인을 자처한다. 이들이야말로 야만인들이다. 야만과 문명을 가르는 가장 큰 기준은 言語이다. 가장 악질적인 야만인은 言語파괴자=文明파괴자이다. 한국어가 파괴되면 韓民族도 사라질 것이다. 民族은 같은 말을 하는 집단인데, 이대로 가면 2100년의 韓民族은 1948년의 韓民族과 다른 말을 쓰고 있을 것이고, 할아버지와 조상이 남긴 글을 읽지 못하게 될 것이다.
왜 한국 記者들은 야만인들인가?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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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11, 19: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