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불타는 트롯맨'을 보고!

TV 조선이 강적을 만났다!
어제 MBN이 두 시간 넘게 방영한 '불타는 트롯맨'을 재미있게 시청했다. TV조선에서 '미스 트롯' '미스터 트롯'을 성공시킨 서혜진 PD가 독립회사(크레아 스튜디오)를 만들어 MBN과 제휴, 제작한 프로라 해서 관심을 모았었다. '불타는 트롯맨'의 구성과 진행은 TV조선을 통해서 눈에 익은 틀이긴 했지만 빈틈이 별로 없고 끝까지 긴장을 유지하면서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다. 가수, 사회자, 심사위원, 관중, 자막이 유기적으로 잘 어우러져서 입체적으로 완성도 높게 흘러갔다. 사회자 도경완은 TV조선 '미스터 트롯 2'에서 심사위원으로 나오는 가수 장윤정의 남편이다.

*처음 10여분간 상금이 많음을 너무 강조, 呼客행위로 여겨질 정도로 거북했으나 다른 진행이 잘 되어 묻혀 넘어갔다.
*첫회 출연가수들을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생, 기성가수, 뮤지컬 가수, 생산직 근로자 출신의 도전, 가수 아버지의 아들 등 다양했다. 한국에서 노래 잘 부르는 인구 자체가 많고 장르도 넓다는 실감을 했다. 외모도 다 좋았다. 황영웅(본명) 등 제2의 임영웅이 될 만한 재목이 보이기 시작했다.
*심사위원들의 전문적이지만 이해하기 쉬운, 그러면서도 機智가 넘치는 촌철살인의 논평이 시청자들의 음악적 소양까지 드높여줄 것 같았다.
*이틀 뒤 첫 회가 나가는 TV조선 '미스터 트롯 2'는 상당한 부담을 지게 될 것 같다. 강적을 만난 셈이다. 미스터, 미스 트롯을 성공시킨 사람이 라이벌 방송사 쪽으로 가서 경쟁 작품을 만든 상태에서 과거와도, 상대와도 다른, 주체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진행을 해야 하니 2중 부담을 지게 되었다.
*MBN의 불타는 트롯은 진행이 정확하고 역동적이었으며 그래서 지루하지가 않았다. 다음 회가 기다려지도록 만들었다면 일단 성공한 것이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