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가장 비슷한 나라를 꼽으라면 나는 일본과 베트남을 친다. 인종적으로 몽골족, 문화적으로 유교-불교, 사람들이 영민한 점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최근 월남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을 만났더니 월남사람들이 한국인과 다른 점이 있다고 하였다. 한때 자신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였던 프랑스, 일본, 한국인들에 대한 反感이 약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하여 이 사업가는 이렇게 풀이하였다.
'베트남 사람들은 한때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으나 독립전쟁을 통하여 그들을 쫓아냈으므로 콤플렉스나 열등감이 없습니다. 월남전쟁에선 미국에도 이겼고, 1979년 중국군의 침공도 실력으로 격퇴하였다는 데 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프랑스에 의하여 식민지가 되었다는 수치를 독립전쟁의 승리로 씻어버린 것이지요. 이 점에서 한국과 다른 것 같습니다. 우리도 실력으로 일본을 몰아내고 독립하였더라면 지금과 같은 反日 감정은 품지 않았을 거예요.'
우린 얻어맞기만 했는데, 월남과 프랑스는 서로 얻어맞고 때렸으니 정신적으로 건강해진 셈이다. 자신감이 있어야 남에게 너그럽고 나라의 문을 연다. 인구는 9000만을 육박하고, 면적은 32만 평방킬로미터로 한반도의 두 배, 쌀 석유 등 자원도 많은 월남을 주목하여야 할 이유가 있다.
베트남 사람들은 왜 한국에 反感이 없는가?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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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16, 1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