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시리아 WMD(대량파괴무기) 밀거래 커넥션
북한과 시리아의 정치적 유대관계: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과 시리아는 그동안 미국을 공통의 적(敵)으로 상정하고 정치·군사적 유대관계를 강화해 왔다.
양국은 2007년 4월 미 국무부가 발표한 연례 테러보고서에서 테러지원국 명단에 남아 있을 정도로 미국에게 있어 요주의 감시 대상국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북한은 미국의 부시 행정부 말기인 2008년 10월 테러지원국에서 해제)
영국의 <선데이타임스>는 최근 보도에서 “북한과 시리아는 미국을 공동의 敵으로 상정하고 있다는 공통분모 외에 대를 이은 독재체제란 공통점이 있다면서 특히 최근 수개월 간 양국 이 군사력 증강 등과 관련된 기술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시리아는 지난 20여 년 간 북한으로부터 장비를 사들여 중동 최대의 미사일 발사기지와 화학무기 보유고를 갖추게 됐으며, 2006년 10월 북한의 핵(核) 실험 이후에는 이 같은 對北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게 됐다”고 전했다.
단일 아랍사회주의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바트당은 ‘아랍사회주의부활당’이라고도 불리며 지난 1963년 이래 시리아의 집권당으로 군림하고 있어 북한체제와 그 성격이 유사하다. 이 같은 이유로 북한과 시리아는 代를 이어 각별한 관계를 맺게 됐다.
현재 내전으로 궁지에 몰린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김정은이 원수로 추대되자 “각하(your excellency)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서 “북한 지도부와 국민이 우리의 정당한 대의를 지지하고 격려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 세계 강대국들이 우리의 내부문제에 간섭하려는 시도에 대응하려는 우리의 대의는 정당하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2.
북한-시리아 대량살상무기(WMD) 커넥션: 제임스 울시 前 CIA국장은 1993년 2월24일 美 의회에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문제와 관련한 의회 증언에서 “북한이 최근 수 년 동안 서방 제국으로부터 무기를 입수하지 못한 시리아와 이란 등에 대해 중요한 무기 공급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대(對)중동 무기 수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2011년 사망한 김정일은 무기판매 대상국에 대해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고, 대금만 지불하면 어떤 나라에도 미사일을 팔 수 있음을 암시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해왔다.
일례로 김정일은 2001년 방북한 유럽연합(EU)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다른 나라에 미사일을 판매하는 것은 교역의 일부”라며 “미사일을 사려는 사람을 찾게 되면 그에게 미사일을 팔 것이고 교역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김정일은 2000년 방북한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면담에서도 “외화를 위해 시리아와 이란에 미사일을 판매하고 있고 만일 미국이 보상해준다면 미사일 프로그램은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고, 남한 언론사 사장단과 면담에서도 시리아와 이란에 대한 미사일 판매를 언급했다.
美 의회조사국(CRS)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1986년~2001년까지 재래식 무기판매를 통해 약 10억 달러, 연평균으로 따지면 약 2억5천만 달러(명목상 10대 무기수출국)를 벌어들였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90년대부터 무기판매가 줄어들어 2003년 이후에는 주요 무기 수입국이던 파키스탄과 예멘, 이집트, 리비아 등으로부터 무기구매 중단을 당해 최근에는 시리아와 이란 등의 국가들과 무기거래를 해왔다.
북한은 그동안 수백기의 스커드 미사일과 중장거리 노동 미사일, 그리고 미사일 생산기술을 시리아와 이란에 수출해왔다. <제인스(Jane's Information)연감>과 美 정보기관 등의 자료를 살펴보면, 북한은 지난 91년 봄 시리아에 스커드 미사일 24기를 공급한 이래 거의 매년 개량형 스커드 미사일을 수출해온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일례로 지난 2000년 북한의 ‘청천강’이라는 회사의 경우 시리아에 50기의 노동미사일을 공급하기도 했다. 미 정가 소식지인 <넬슨리포트(Nelson Report)>는 최근 “작년 여름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무장 세력인 헤즈볼라 분쟁 당시, 시리아의 지원을 받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시리아제 로켓포을 발사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시리아가 이를 충분히 확보할 경우 이스라엘에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넬슨리포트는 또 시리아는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화학무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넬슨리포트는 시리아가 러시아로부터 2006년 여름 헤즈볼라가 사용했던 첨단 대(對)전차 미사일이나 트럭에 탑재할 수 있는 단거리 대공미사일를 수입했다가 이스라엘의 공격 목표물이 됐을 가능성도 거론했다.
3.
이스라엘 vs. 시리아-북한의 줄다리기: 이스라엘은 그동안 북한의 대(對)중동 미사일 수출 문제에 신경을 곤두세워왔다. 이스라엘과 적대 관계에 있는 이란과 시리아 및 리비아에 북한의 미사일이 판매된다면 이스라엘의 안전보장에 큰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국교가 없는 북한과의 직접 교섭(1992년 11월)을 택했다. 당시 북한의 시리아·이란에 대한 미사일 수출이 표면화되자 벤톨 외무성 아시아 국장이 평양을 직접 방문해 북한 외교부에 대해 미사일 매각을 중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북한 당국은 “시리아와 이란과는 이데올로기 면에서 연결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상업적인 면에서의 거래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해 준다면 이들 국가에 대한 미사일 판매를 중지할 용의가 있다”고 응수했다.
당시 교섭에서 북한은 자금난으로 개발이 중단된 운산(평안북도) 금광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줄 것을 제의했는데 이스라엘은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하고 지질조사단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 후 이스라엘 외무성 대변인은 중국의 베이징에서 북한과 접촉할 것을 제의했고, 이듬해 7월 개최된 회담에서 북한이 이란에 대해 미사일 수출을 중지하는 대신 이스라엘이 대북 경제협력에 나서는 문제가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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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환으로 이스라엘 ‘머크리치’사(社)의 무역사절단이 북한을 방문해 북한 측과 곡물 및 원유 원조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북한과 핵사찰 문제로 교섭을 벌여오던 미국의 압력 때문에 같은 해 8월 16일 이스라엘은 교섭을 중단했다. 그 대신 이스라엘은 한국과의 관계협력에 나섰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일간지 <에디오트 아하로노트’(Yediot Aharonot)>는 1993년 12월4일자 보도에서 이스라엘 군 관계자의 증언을 토대로 “텔아비브를 방문한 한국의 정보당국자(당시 안기부)에게 이스라엘 공군에 의한 ‘이라크 핵시설(오시리크) 공폭작전’(81년)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한국 측은 그 대가로 시리아와 이란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수출 정보를 넘겨주었다”고 전했다.
4.
북한과 시리아의 ‘핵 거래’ 의혹: 영국의 ‘선데이타임스’는 2007년 9월23일자 보도에서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같은 해 9월6일 시리아 북부 지역을 폭격하기에 앞서 이스라엘의 정예부대가 미리 이 지역의 비밀 軍기지에 침투해 ‘북한산 핵물질’을 확보했음을 언급했다.
신문은 미국과 예루살렘의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지휘를 받는 특수부대 ‘사예레트 마트칼’이 시리아 북부 다이르 아즈 즈와르 근교의 한 부대를 기습해 핵물질을 입수, 이 물질의 원산지가 북한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자들과 軍 과학자들이 상당기간 시리아인들과 함께 일해 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당시 폭격으로 북한인 여럿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군사정보기관인
 
IHS제인스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를 통해 “북한의 조선단군무역회사 기술자들이 시리아 소재 과학연구조사센터(SSRC)의 관계자들과 스커드-D 미사일 개량화 작업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프로젝트-99’라는 이름하에 시리아의 중부 도시인 하마 인근 자발 탁시스(Jabal Taqsis)의 한 공장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과 시리아가 공동 개발 중인 다탄두기동성재돌입탄도탄(MARV)는 미국과 러시아에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첨단 기술이다. 각 탄두들이 각기 다른 방향속도로 날아가는 미사일이 대기권으로 재돌입할 때 운동능력으로 탄도탄 요격미사일(ABM)에 의한 요격을 피하며, 종말유도(終末誘導)로 탄착정도(彈着精度)의 향상을 도모한 미사일을 의미한다.
북한과 시리아가 핵무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MARV기술 획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은 그 배후에 중국 또는 러시아가 배후에 있다는 증거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 같은 이유로 시리아를 제재하는 UN결의안을 거부하고 있다.
[원문자료] North Korea aiding Syria to upgrade Scud D capability
By Robin Hughes
6/27/2012
A co-operative missile development programme between North Korea and Syria has recently gained momentum through a project to upgrade Syrian Scud D surface-to-surface missiles (SSMs) with a maneuvering re-entry vehicle (MaRV) capability, according to IHS Jane's sources.
In marked disregard of UN sanctions (Resolutions 1718 from 2006 and 1874 from 2009 both prohibit North Korea from conducting security-related exports), North Korean technicians and engineers stationed in Syria are working with specialists from Syria's Scientific Studies and Research Centre (SSRC) to develop an arsenal of advanced SSMs. Co-operation between Pyongyang and Damascus also constitutes a Syrian violation of the same two resolutions, which, among other sanctions, include 'an arms embargo, which also encompasses a ban on technical training or services'.
Nevertheless, IHS Jane's has learned that engineers from North Korea's Tangun Trading Corporation are working with engineers from the SSRC's Project 99 in a compound located in Jabal Taqsis, near the city of Hama, to advance the Scud D development programme.
 












